가디스오더, 출시 40일 만에 개발 중단 선언

초반 동력 상실·모회사 경영난 겹쳐
2025년 11월 04일 01시 04분 20초

모바일 액션 RPG '가디스오더'가 출시 후 약 40일 만에 업데이트 중단을 선언했다.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고 픽셀트라이브가 개발한 '가디스오더'는 9월 24일 정식 출시 후 서비스를 이어오며 오는 5일에는 '올렉' 업데이트, 12일엔 대규모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 3일 공식 커뮤니티를 통해 가디스오더의 업데이트 중단 소식이 공지되며 향후 업데이트가 백지화됐다.

 

공지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가 가디스오더의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픽셀트라이브로부터 '자금 사정과 경영상 문제로 인해 이후 예정된 업데이트 및 유지 보수가 모두 불가하다'는 내용을 일방적으로 전달받았고, 서비스 종료 결정은 아직 내리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개발사의 이러한 결정에는 가디스오더가 출시 초기 흥행세를 유지하지 못한 것 뿐만 아니라, 모회사인 로드컴플릿의 매출이 약 90% 가량 줄어든 부분 또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판단된다.

 

모회사 로드컴플릿은 2022년 8월 출시한 '레전드 오브 슬라임'의 흥행에 힘입어 2023년 매출 1,170억 원을 기록했지만 1년 만인 2024년에는 1,000억 원 이상 감소한 138억 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그런 상황에 '가디스오더'의 출시도 거듭 연기되는 등 개발이 장기화 됐고, 지난 9월 정식 출시를 진행했으나 그 동안 악화 된 재정난을 극복하기에는 모자란 흥행 성적을 기록하면서 결국 개발 중단이라는 판단을 하게 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향후 가디스오더는 '게임 이용이 가능한 범위 안에서' 유지될 계획이다. 다만 업데이트 중단 공지와 함께 판매 중이었던 유료 상품의 판매 중단, 환불 안내 등을 공지해 사실상 라이브 서비스 게임으로서는 서비스 종료 수순을 밟게 될 전망이다.

 


가디스오더 업데이트 중단 공지​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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