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강화 된 '본연의 재미'...'스타필드' 리뷰

PS5 버전 플레이 안정성 보완해야
2026년 05월 06일 19시 44분 34초

베데스다 게임 스튜디오는 PS5 버전 '스타필드(Starfield)'를 정식 출시하면서 무료 업데이트 프리 레인즈, 그리고 신규 DLC 테란 아르마다를 함께 공개했다.

 

스타필드는 많은 기대 속에 지난 2023년 9월 처음 우주로의 여행을 선보였다. 플레이어는 벡테라 위성에서 아르고스사의 추출기지 광산의 신참 광부로 시작해 유물을 손에 넣고, 이후 우주를 탐험하는 컨스텔레이션의 일원이 되어 신비로운 유물과 그에 얽힌 힘을 파헤치는 모험을 떠났다.

 

우주에서의 모험은 Xbox 및 PC를 거쳐 좀 더 많은 것을 갖춘 상태로 PS5까지 넘어왔다. 스타필드 프리미엄 에디션의 경우 본편과 함께 셰터드 스페이스 스토리 확장팩, 테란 아르마다 스토리 DLC 및 각종 보상이 담긴 구성으로 게임을 시작할 수 있다. 나 또한 이 에디션으로 PS5에서 다시 모험을 하게 됐다.

 

 

 

■ 프리 레인즈로 더 나아진 모험

 

PS5 버전이 새롭게 출시되면서 스타필드를 다시 처음부터 플레이해야만 하게 됐다. 다행히 스토리를 빠르게 민다면 하루에서 이틀 정도면 충분히 1회차를 마무리 할 수 있으니 크게 힘든 부분은 없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무료 대규모 업데이트 프리 레인즈의 영향을 극히 초반부터 확인하는 것도 가능했다.

 

프리 레인즈는 정말 다양한 방면에서 컨텐츠 편의를 매만진 대규모 업데이트다. 차량이나 우주복 등의 업데이트도 있지만, 가장 먼저 우주에서의 변화가 플레이어를 반긴다. 기존에는 우주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할 때 보통 도약을 이용한 빠른 이동을 활용했지만 이제는 아예 초반부터 크루즈 모드를 활용해 같은 행성계 안을 빠르게 여행할 수 있다.

 


컨스텔레이션과 첫 만남 후 나오면 바로 이용할 수 있다

 

물론 메인 미션 위주로 게임을 진행한다면 각기 다른 행성계 사이를 오가는 일이 절대적으로 많아 크루즈 모드를 자주 사용하지는 않으나 테란 아르마다 DLC 구간이나 한 행성계 안에서 여러 장소를 오갈 일이 있다면 크루즈 모드는 꽤 유용하고 속도감 있는 우주 여행을 즐기게 만든다. 거기에, 크루즈 모드에서도 자동 항해를 설정해두고 우주선 안을 돌아다니고 일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

 

뉴 아틀란티스와 그 아래에 위치한 더 웰에서는 각기 1명씩 새로운 동료를 영입할 수 있게 됐다. 뉴 아틀란티스에서 만나는 새 동료는 갤뱅크에 입사하길 원하던 캐릭터이며, 만 크레딧 이상의 돈을 지불하고 함께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 더 웰의 신규 동교는 전투보다는 사실 애완동물의 느낌이 강한 동료로 재료를 챙겨서 고장을 수리해주면 함께할 수 있다.

 


 


새 동료들

 

크레딧 정도야 초반에 우주복이나 무기 몇 종류 잘 노획하면 간단히 벌 수 있는 금액인지라, 원한다면 초반부터 새 동료를 데리고 다닐 수 있다. 오히려 특정 재료가 필요한 모델 G 쪽이 좀 더 번거로운 조건이라고 생각한다.

 

게임 플레이 전반에 드물게 얻을 수 있는 신규 자원 X-TECH를 활용하면 무기의 전설 효과를 입맛대로 개조하는 등 더 높은 수준의 장비를 만들어내는 것이 가능해져, 꽤 이른 시점부터 좋은 무기를 만들어 들고 다닐 수도 있다.

 


X-TECH로 더 좋은 장비를

 

유니티를 통과해 새 회차로 나아가기에 앞서, 모든 유물을 손에 넣고 함선에 혼천의를 설치하면 뉴 아틀란티스 롯지의 내 방에 설치 가능한 양자 얽힘 장치 도면을 획득할 수 있다. 재료는 스타본이나 스타본 함선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양자 에센스를 제외하면 모두 쉽게 얻거나 만들 수 있는 재료들이라, 다음 회차로 넘어갈 때 부담 없이 좋아하는 장비를 저장하고 회수할 수 있다.

 

이외에도 간편한 전초기지, 전초기지 간 공유 컨테이너, 외계 애완생명체, 장식용 액션 피규어 등을 만나볼 수 있는데 액션 피규어 종류는 생각보다 찾기가 쉽진 않았다. 자연스럽게 플레이한다면 1개 정도는 손에 들어왔지만 찾아다녀야 획득하기 쉬워보였다.

 


용량이 아주 많진 않지만 꼭 필요한 걸 담아뒀다 다음 회차에 쓸 수 있다

 

■ 비주얼론 제일 개성적인 테란 아르마다

 

테란 아르마다는 스토리 DLC다. 다만 스토리 미션 자체는 그렇게까지 긴 분량이 아니다. 장대한 스토리 미션을 기대한다면 조금 아쉬울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식민지 전쟁이 벌어지는 동안 개척 성계를 떠났다는 설정의 테란 아르마다는 뉴 아틀란티스의 UC나 프리스타와는 사이가 좋지 않은 군사 세력이다. 그리고, 상당히 초반에 뉴 아틀란티스에 도착한 시점부터 테란 아르마다 DLC 스토리 시작 퀘스트를 받을 수 있다는 것도 의외다. 권장 레벨이 50레벨로 적혀있는데 말이다.

 


처음 뉴 아틀란티스에서 바로 테란 아르마다 퀘스트를 받을 수 있다

 

다행히 이 권장 레벨을 꼭 맞추진 않아도 됐다. 1회차 기준으로 별도의 파밍을 거치지 않아도 25레벨 정도면 아무 문제 없이 퀘스트를 시작하는 것이 가능했다. 대신 함대전의 중요도가 오르면서 침략해오는 테란 아르마다 함선과의 우주 전투가 좀 더 높은 난도를 자랑한다.

 

비주얼적으로는 테란 아르마다의 적들이 제일 개성적인 적이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등장했던 적들 중 스페이서나 크림슨 플리트 소속의 적, 각 가문의 적은 대개 인간형에 우주복만 좀 다른 디자인이라는 느낌이 들었다면 테란 아르마다는 아예 기계들이기에 시각적으로 새로운 적이라는 느낌은 확실하게 들었다.

 

 

 

DLC 스토리 동안 필참하는 신규 동료도 이들과 같은 모습이다.

 

또, 크루즈 모드를 여기서부터 본격적으로 활용하게 만들었다. 이전까지는 행성계 사이를 점프로 돌아다녔지만, 테란 아르마다 퀘스트가 발생한 시점부터 몇 개 행성계에서는 테란 아르마다의 침공이 발생하고 이들이 점프를 방해하는 기믹을 사용해 강제적으로 크루즈 모드를 이용해야 한다.

 

 

 

■ 기존의 재미를 더 중시한 스타필드

 

일단 PS5에서의 플레이 안정도는 조금 애매하다.

 

60프레임을 지향하도록 설정해도 PS5 일반 기준으로는 안정적인 프레임을 확보하지는 못했다. 거기에 플레이가 길어질수록 프레임이 떨어지는 현상이 자주 발생하기도 하고, 뱅가드 시험인 파일럿 시뮬레이션이나 우주에서의 전투에서는 거의 체감상 한 자릿수의 프레임까지 떨어지는 경우도 드물게 발생했다.

 

물론 듀얼센스 컨트롤러를 활용해 전투에서 느껴지는 손맛이 좋았다는 장점도 있다.

 


오랜만에 휘둘러보는 근접 도끼

 

1회차 플레이를 기준으로 컨스텔레이션 메인 스토리 위주로 진행했는데 그 사이에도 게임이 멈추거나 크래시가 발생하는 경우가 드물게 있었다. 이처럼 스타필드의 PS5 버전은 안정성 부분에서 조금 아쉬운 경험이었다.

 

앵커포인트와 트래커스 얼라이언스에서 진행되는 퀘스트나 게임 플레이 속 여러 장소에 적용된 편의성 개선, 우주선 모듈 등의 업데이트는 꽤 좋았다. 트래커스 얼라이언스는 고유한 퀘스트라인도 있었고, 편의 요소도 확실히 불편하던 부분들을 꽤 긁어주는 느낌이었다.

 

 

 

프리 레인즈에 비해 테란 아르마다는 좀 아쉽다는 생각이다. 테란 아르마다 소속의 적들이 개성적인 비주얼을 보여주기도 했으나 그에 비해 퀘스트 라인은 길지 않은 편이고 그 과정도 반복적인 느낌이 강해 조금 물리는 느낌이 있다. 그래도 신규 재료인 X-TECH는 테란 아르마다로부터 상당히 빈도 높게 수급할 수 있다는 점은 유용했다.

 

신규 컨텐츠들의 지향점은 기존에 스타필드 본편이 입맛에 맞지 않았던 플레이어보다는, 출시 전 발표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기존의 스타필드 플레이어들이 좋아할만한 '본연의 재미'를 강화하는 데에 더 집중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PS5 버전과 함께 새로운 컨텐츠들을 추가한 스타필드. 기존에 스타필드를 재미있게 플레이했던 사람이라면 좀 더 편하고 재미있게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PS5 버전의 경우 구동 안정성을 좀 더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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