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즈온] '귀무자 Way of the Sword', 표정과 액션 모두 '살아있다'

기대감 키운 체험회
2026년 08월 07일 00시 15분 34초

캡콤 아시아와 게임피아는 지난 7월 말, 서울 모처에서 '귀무자 Way of the Sword'의 개발 중인 빌드를 미리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귀무자 Way of the Sword는 환마가 들끓기 시작하며 기기괴괴해진 교토를 무대로 귀신의 완갑을 찬 미야모토 무사시가 헤쳐나가는 검극 액션 신작이다. 이번 체험 빌드는 현재 각 플랫폼으로 배포된 데모 빌드의 뒷부분부터 시작해 약 2시간 가량 플레이 가능한 버전으로, PS5를 통해 플레이 할 수 있었으며 닌텐도 스위치2로는 조이콘으로 보스 재대결을 5분 가량 체험하는 것이 가능했다.

 

한편, 귀무자 Way of the Sword는 오는 9월 4일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 기기괴괴한 교토 체험

 

이번 프리뷰 체험에서는 앞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PS5 버전을 메인으로 플레이할 수 있었다. 게임의 소개문부터 보이는 기기괴괴함은 데모 버전에서도 충실하게 느낄 수 있었지만, 체험 빌드에서는 이런 부분을 더욱 잘 보여줬다. 이번에도 검극 난이도로 진행했다.

 

체험은 사사키 간류와의 싸움을 펼쳤던 청수사 무대에서 시작해 일종의 지옥과도 같은 장소, 그리고 교토의 마을이나 마을 내 특정 구역에서 볼 수 있는 몽환적인 장소 등 기기괴괴라는 표현이 적절하다는 것을 다시금 느끼게 했다. 단순히 징그럽고 기괴한 것이 아니라, 설화와 신이 무수히 존재하는 일본의 문화와 교토라는 역사적 무대 속에서 신성한 분위기와 기묘한 분위기를 조화시키는 시도가 꽤 좋았다.

 


 

 

 

데모 버전에서는 다소 선형적인 플레이만이 가능했지만, 이후의 전개에서는 약간이나마 미션의 순서를 정해 플레이어가 원하는 순서대로 무사시의 여정을 그려나갈 수 있다고 느꼈다. 교토의 각 구역에 독기가 고여 일부 구역은 막혀 있고, 교토를 정화하는 과정에서 주어지는 여러 임무 중 원하는 것을 먼저 찾아가 진행할 수 있는 식이다. 이런 방식으로 점차 여정의 지평을 넓혀갈 것으로 보여 제품판 플레이가 꽤 기대됐다.

 

메인 퀘스트만이 아니라 주민들에게 받는 서브 퀘스트에도 간단한 스토리가 있을 것 같은데, 이번 체험은 딱 해당 기능이 개방되면서 마무리됐다. 서브 퀘스트에 대한 기대를 품은 이유도 있다. 체험 구간 중 메인 스토리에서 주민과 연관된 부분이 있는데 소소하지만 제법 그럴듯한 분위기를 잘 연출해냈다. 서브 퀘스트들에서도 이와 비슷한 퀄리티를 볼 수 있다면 좋겠다.

 

 

 

■ 검극만이 아닌 묵직한 액션

 

귀무자 Way of the Sword의 액션은 검극 액션만으로도 꽤 높은 만족감을 준다. 약간 과장되게 느껴지는 연출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좋아하는 방식이기도 하고, 검을 휘두를 때의 무게감도 마냥 가볍고 빠른 것이 아니라 실제로 이 정도로 휘두르겠구나 싶은 느낌의 동작을 보여준다.

 

이번 체험 빌드에서도 이런 묵직함이 느껴지는 액션이 많이 보였다. 검을 휘두르며 발생하는 검극 액션만이 아니라 무사시가 달리며 취하는 동작과 속도감, 그리고 다다미를 들어 투사체를 막거나 그대로 던져버려 환마를 쓰러뜨리는 동작, 수레를 밀어버려 다수의 환마를 깔아버리는 기믹, 귀신의 강궁으로 공중에 뜬 바위의 핵을 맞춰 아래의 적에게 떨어뜨리는 기믹 등 액션의 다양함으로 멋지면서도 악착같은 싸움의 맛이 느껴졌다.

 

작금의 액션 영화에서는 멋만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추격전에서 걸려 넘어지거나 꼴사납게 뒹구는 부분도 챙기는 현실감 있는 액션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무사시의 액션도 이런 것들과 결이 비슷한 부분들이 있다. 비단 공격만이 아니라 얻어맞고 날아가거나 나가떨어지는 등 비현실적 요소가 가미된 세계관 속에서도 나름의 현실적인 액션을 선보이려는 노력이 느껴진다.

 


 

 


■ 새로 보인 것들, 신규 보스전

 

혼의 흡수도 테스트보다 더 본격적으로 신경을 써야 한다. 일부 적들은 환마들을 쓰러뜨리며 허공에 노출된 혼을 자기가 흡수해버려 강해지는 경우도 있어서, 긴박한 검극 속에서도 적절한 타이밍을 포착해 적이 혼을 흡수하지 못하도록 빨아들이는 것이 중요했다.

 

성장 요소는 무난했다. 부적을 장비해 능력을 변화시키거나 장비들을 강화해 숙련도를 높여서 성능을 크게 상승시키는 방식, 일종의 스킬 트리를 통한 기술 습득 및 강화 등 익숙한 것들이 많았다. 데모에서는 처음부터 들고 있던 쳐내기도 여기서 튜토리얼을 통해 습득하는 기술이었다. 데모만 생각하고 체험 초반에 몇 분 동안 내가 쳐내기 조작을 잊어버린 줄 알고 계속 시도했었다.

 

핵심 요소인 검극 액션의 시원시원함은 갈수록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체험을 하면서 이도류 외에 쌍날 언월도를 새로 얻어 다수의 환마를 상대할 때 넓게 휘둘러 시원시원한 섬멸을 기대할 수도 있다. 특히 붕괴일섬은 조건만 갖춰지면 연속으로 적들을 단칼에 베어넘기는 것이 가능해 정말 시원한 손맛을 즐길 수가 있다. 체험에서는 4연속으로 붕괴일섬을 발동시켜 적들을 마무리했는데, 꽤 짜릿했다.

 

 

 

3개의 새로운 보스전도 플레이해봤는데, 둘은 좀 전형적인 타입의 괴수형 보스여서 저스트 패링을 잘 발동시키며 근접전을 펼치면 오히려 싸우기가 편했다. 한 놈은 아예 지붕에서 싸움을 거니까 지붕으로 올라와 그 안에서만 보스전을 펼쳤더니 오히려 아래에서 싸울 때보다 대응이 쉬웠다.

 

다른 한 명의 보스는 생김새에 걸맞는 전투법을 구사해오는데, 이게 꽤나 즐거운 싸움이었다. 크게 어렵지는 않지만 실수로 몇 번 맞다보면 다시 도전해야 하는 정도의 적절한 난이도를 설정해 강한 스트레스 없이 독특한 전투 패턴에 대응하며 싸우는 경험이 좋았다. 각각의 보스는 저마다 다른 스타일의 전투를 펼쳐 싸우는 즐거움이 있었다.

 

 

 

끝으로 닌텐도 스위치2 버전에서 보스 재대결을 체험해보니, 아무래도 기기 스펙의 한계로 PS5 버전에 비해 그래픽과 프레임이 낮아진 부분은 바로 체감이 될 정도였다. 특히 직전까지 PS5 버전을 오래 플레이하다 쥐었으니 역체감을 느낀 부분도 이유라고 생각한다.

 

조이콘의 경우 진동이 좀 더 세밀하게 표현된다는 느낌은 있는데, 만약 조이콘 조작감에 익숙하지 않다면 프로콘 쪽으로 눈을 돌리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내 경우에도 조이콘보다는 프로콘을 훨씬 오래 썼기에 조이콘으로 플레이하면서 프로콘 생각이 났다. 물론 조작 버튼의 위치가 달라지는 것은 아니라서 클리어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 '표정'과 '액션'이 좋았다

 

데모 빌드부터 좋다고 느꼈던 부분은 게임 속 캐릭터들의 표정이다. 또 다른 귀신의 완갑 사용자인 오노노 타카무라처럼 감정의 변화가 약한 편인 캐릭터들은 이런 부분이 덜 두드러지지만 사이코패스 같은 사사키 간류나 주인공인 미야모토 무사시의 경우 표정이 정말 자연스러워 마치 일본 영화나 드라마를 보는 것 같은 기분도 들게 만든다. 표정의 전달력이 참 좋다.

 

이에 더해 앞서 언급한 것처럼 좀 더 있을법한 액션이 어우러져 게임 속 주인공 미야모토 무사시의 생동감을 훨씬 더 강하게 느껴지도록 만든다. 무사시의 캐릭터성이 살아나니 그가 완갑녀라고 불리는 시즈카 고젠과 티격태격대는 평범한 주고받음도 더 즐겁게 다가오며, 팔 각성을 통해 독기 벽을 찢어버리는 무사시 같은 장면들도 좀 더 몰입감이 늘어났다.

 

물론 탐험을 하는 도중 구할 수 있는 위기에 빠진 주민들이 다음에 다시 같은 장소에서 동일한 상황에 빠져있는 경우도 보이는 부분이 있고, 그래픽도 최고급 수준까지는 아니라고 생각되나 이 살아있는 것 같은 무사시와 액션의 무게감을 느낄 수 있었던 2시간은 정식 출시를 더욱 기다리게 만들었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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