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기 협회장, '게임산업 성장과 발전에 기여할 것'

한국게임산업협회 신임 협회장 취임 기자간담회
2025년 04월 29일 15시 43분 56초

(사)한국게임산업협회의 조영기 협회장이 취임 이후 첫 포부를 밝혔다.

 

조영기 협회장은 29일 오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회원사를 비롯한 많은 분들의 신뢰와 기대를 안고 협회장으로 취임하게 됐다"며 "설렘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진정성을 갖고 맡은 바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협회장은 2007년, CJ인터넷에 입사해 CJIG(CJ인터넷게임즈) 대표, CJ E&M 게임사업부문(넷마블) 대표 등을 역임했으며, 최근까지 네오위즈 경영고문으로 활동하며 게임산업에 몸담고 있는 인물이다.

 


 

조 협회장은 먼저 "고공행진을 이어오던 성장세는 2023년 정점을 찍은 이후 둔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고, 위축된 투자 환경으로 인해 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글로벌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으며, 외산 게임의 국내 시장 공략 역시 가속화되고 있다. 또 질병코드 문제의 경우 게임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더욱 부각시킬 수 있어 큰 우려가 된다"고 현재 국내 게임업계의 위기 상황을 짚은 뒤, 향후 협회를 이끌어나갈 방향성에 대해 연결, 소통, 협력을 주요 ‘키워드’로 꼽았다. 

 

먼저 ‘연결’은 젊은 기업과 인재, 젊은 기업과 기업, 기업과 글로벌 파트너를 연계해 안으로는 일자리 창출을 촉진함과 동시에 건전한 게임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밖으로는 국내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영향력을 높여갈 수 있도록 ‘연결고리’ 역할을 하겠다는 뜻을 담았다.

 

이어 ‘소통’에는 업계 공통 이슈를 발굴・해결하고, 유관 단체, 이용자 등 산업 구성원과 원활한 대화 및 공감대 형성을 통해 게임 전반에 대한 긍정 인식을 확대해나가겠다는 의지를 새겼다. 이와 함께 지스타를 게임인들의 소통과 교류의 장으로, 게임인과 게임 이용자가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 명실상부한 글로벌 게임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협력’은 정부기관과 국회는 물론, 언론, 학계, 법조계, 협단체 등과 보다 적극적으로 협업하는 구조를 만들어 게임산업 관련 각종 규제를 완화하고 선제적으로 산업 진흥에 나서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조 협회장은 "게임에 대한 연륜이나 이해도 등 부족한 것이 많지만, 그동안 다양한 직무 및 산업에 대한 경험을 오랜 기간 쌓아왔다. 이러한 자산을 충분히 활용하여 협회가 대한민국 게임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이루는데 기여하는 조직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막중한 역할을 믿고 맡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진정성을 갖고 맡은 바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전했다.

 


 

 

이하 이어진 QA시간의 내용이다.

 

- 게임이용장애의 국내 질병 코드 도입에 대한 협회의 목적과 대응 방안이 궁금하다.

 

우선 글로벌 게임 산업 단체와 협력해 정보통신기술(ICT)정책에서 게임이 배제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고, 국내에서는 질병 코드 도입이 게임을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근거로 작용할 수 있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질병 코드가 도입되면 게임이 관리와 규제의 대상이 되고, 업계 종사자와 게이머의 자존감이 저하될 뿐 아니라 산업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따라 협회는 정부, 국회, 관련 단체와 협력해 과학적 검증과 법률 검토를 통해 논의를 재조정할 계획이다.​

 

- 게임이 문화 수출의 70%를 차지함에도 정부의 K-콘텐츠 정책에서 소외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협회는 어떤 개선책을 추진하나?

 

게임 산업에 대한 정부의 인식은 과거에 비해 개선됐지만, 여전히 충분하지 않다. 현재 게임 산업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 없이는 성장하기 어려운 구조를 지니고 있다. 2023년 국내 게임 시장은 정점을 찍었으나, 해외 게임의 점유율 증가로 인해 국내 업체의 매출이 감소하는 상황이다. 협회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해외 매출에 대한 세제 지원 인센티브를 도입해 줄 것과 영상 콘텐츠 제작 지원 제도에서 게임이 제외된 점을 고려해 지원 범위를 확대, 게임 산업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고, 게임 산업의 글로벌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 게임사 간 양극화 속에서 중소·중견 게임사 육성 방안이 있다면?

 

코로나 이후 스타트업 감소와 새로운 도전 인력의 부족으로 게임 산업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가 약화되고 있다. 이는 상위 게임사의 지속적 성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스타트업 활성화와 지원을 위해 게임 업계 진출을 희망하는 청년 DB를 구축하고, 중소·중견 기업과 연결해 인력 문제를 완화할 예정이다. 조기 대선을 앞두고 양당과는 규제 완화, 세제 지원, 인력 육성 방안을 논의하며 협력할 계획이다.​

 

- 새 정부에 바라는 정책과 정당과의 논의 내용은?

 

K-산업 발전을 위한 대선 공약을 제안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질병 코드 도입에 대한 과학적 검증과 법률 검토,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해외 매출에 대한 세제 지원 인센티브 도입, 탄력 근로제를 3개월에서 6개월~1년으로 연장할 것,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채용형 인턴십 활성화, 해외에서 발생하는 국내 게임사에 대한 저작권 침해 피해 대응 등이 있다. 이러한 제안은 국회와 정부 기관에 지속적으로 전달하고,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협의할 계획이다.

 

- 공정거래위원회의 확률형 아이템 제재 문제에 대한 협회 대응은?

 

확률형 아이템 문제는 업계와 공정위의 입장이 달라 민감한 사안이다. 업계는 모니터링 강화보다는 합리적인 기준을 원하고 있다. 협회는 이를 조율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이다.

 

- 노동자 측의 포괄임금제 폐지 요구에 대한 입장은?

 

포괄임금제와 관련해, 최근 몇 년간 노동조합이 있는 게임사는 포괄임금제에서 비포괄임금제로 전환하고 있다. 노동조합이 없는 기업도 작년부터 비포괄임금제로 전환하는 추세다.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주변에서 들은 바에 따르면 대부분의 기업이 비포괄임금제를 적용하거나 검토 중이다. 협회는 노동자와 기업의 입장을 고려해 유연 근무제 확대를 제안하며, 근무 환경 개선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성태 / mediatec@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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