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스 대표 라우드, 챔피언스 최초 2회 우승 주인공 됐다

2026년 10월 19일 15시 02분 04초

발로란트 챔피언스에서 사상 최초 2회 우승팀이 탄생했다. 아메리카스 대표 라우드(LOUD)가 4년 만에 다시 한 번 발로란트 이스포츠 정상에 오르면서 새로운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5대5 대전형 캐릭터 기반 전술 슈팅 게임 ‘발로란트’의 개발 및 유통사인 라이엇 게임즈는 지난 9월 24일(목)부터 10월 18일(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챔피언스 상하이 결과 LOUD가 최종 우승을 차지하면서 발로란트 이스포츠에 새로운 족적을 남겼다고 전했다. 

 

○ 사상 최초 챔피언스 2회 우승-멤버 전원 ‘로열로더’ 등 LOUD가 달성한 기록들

 

약 3주 간 펼쳐졌던 2026 발로란트 챔피언스 상하이에서 아메리카스 2번 시드 LOUD가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LOUD는 이번 대회 통틀어 그룹 스테이지 승자전에서 팀 바이탈리티(VIT)에게 1패를 당했을 뿐 플레이오프에 들어선 이후 한 번의 패배도 없이 순탄한 경로를 개척하며 정상에 우뚝 섰다. 

 

이번 대회 LOUD에게 유일한 패배를 안겼던 팀이 결승 상대였던 팀 바이탈리티(VIT)라는 점도 흥미롭다. 두 팀은 이번 대회 세 번이나 만나 승부를 가렸다. 첫 대결이었던 그룹 스테이지 B조 승자전을 제외하면 LOUD가 VIT를 연속해서 격파했고 마지막 대결에서도 웃었다. 또한 아메리카스를 대표하는 LOUD와 EMEA를 대표하는 VIT가 결승에 오르면서 2025년에 이어 2년 연속 챔피언스 결승이 아메리카스와 EMEA의 자존심 싸움으로 진행됐다. 

 

LOUD는 챔피언스 역사상 최초의 2회 우승이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LOUD는 2022년 튀르키예의 이스탄불에서 열린 챔피언스 결승전에서 같은 권역인 아메리카스에서 활동하던 옵틱 게이밍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3대1로 승리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2026년에는 팀 바이탈리티를 3대1로 격파하고 또 다시 챔피언스 단상에서 가장 높은 곳에 섰다. 발로란트 이스포츠 역사가 짧긴 하지만 챔피언스에서 두 번 우승을 차지한 첫 팀으로 LOUD의 이름이 새겨졌다.

 

LOUD 선수들도 특이한 기록을 세웠다. 이번 챔피언스에 출전한 LOUD 소속 선수 전원이 VCT에 합류한 이후 진행된 첫 챔피언스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로열로더’에 등극한 것. LOUD는 2022년 처음 챔피언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계속 로스터 교체를 단행했고 완벽하게 새로운 구성원으로 4년 만에 또 한 번 챔피언스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LOUD의 우승에 큰 공을 세우면서 대회 MVP로 선정된 ‘Erde’ 로베르토 로보스는 에드워드 게이밍(EDG)과의 챔피언스 첫 경기가 열리기 이틀 전 암으로 사망한 어머니에게 우승 트로피를 바치겠다는 약속을 지키면서 팬들에게 큰 감동을 안겼다.

 

아메리카스는 세계 최고의 발로란트 팀들을 보유한 권역이라는 사실을 이번 챔피언스를 통해 전 세계에 각인시켰다. 아메리카스 대표로 출전한 네 팀 모두 그룹 스테이지를 통과하면서 챔피언스 역사상 처음으로 한 권역에서 16강에 진출한 네 팀이 모두 8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특이한 기록을 세웠다. 게다가 LOUD가 우승까지 차지하면서 아메리카스는 2021년부터 올해까지 두 번의 챔피언스를 제외하고 전부 우승하며 세계 최강 발로란트 권역이라는 이미지를 공고히 다졌다.

 

챔피언스 상하이 결승전이 열린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에서는 본 경기에 들어가기 전 신규 요원에 대한 트레일러 영상이 공개되면서 관중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이번에 공개된 Hush(허시)라는 이름의 신규 요원은 중국 출신으로, 원하는 장소로 빠르게 이동하거나 적의 위치를 이동시키고 공중에 띄우는 등 염력을 기반으로 하는 스킬들을 보유했다. 허시는 한국 기준으로 오는 28일(수)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 3개 팀 PO 출전했던 퍼시픽, 다시 한 번 대권 도전 좌절

 

글로벌 이스포츠(GE)를 비롯해 농심 레드포스(NS), T1, 페이퍼 렉스(PRX)등 퍼시픽 권역을 대표하는 팀들이 우승에 도전장을 던졌지만 올해에도 챔피언스의 높은 벽 앞에 무릎 꿇었다.

 

1번 시드였던 GE의 그룹 스테이지 탈락에도 다른 3개 팀이 플레이오프에 합류하면서 올해에는 퍼시픽이 우승할 수도 있다는 기대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농심 레드포스와 T1, PRX 모두 플레이오프 하위조를 벗어나지 못한 채 대회 일정을 조기 마감했다. 농심 레드포스는 100 씨브스(100T)를 만나 분전 끝에 1대2 패배를, PRX는 T1과의 퍼시픽 내전에서 1대2 패배를 당했다. 퍼시픽 간 대결에서 생존했던 T1도 바로 다음 상대였던 G2 이스포츠에게 1대2로 패하면서 최종 탈락했다.

 

세 팀 모두 세계 강호들을 상대로 한 세트를 가져가는 저력을 보였지만 챔피언스에서 존재감을 과시하기엔 아쉬움이 있었다. 마스터스에서 퍼시픽 팀들이 번갈아가며 4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상반된 결과다. 챔피언스에서 퍼시픽이 가장 좋은 성적을 냈던 대회는 2023년 챔피언스 로스앤젤레스였으며 PRX가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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