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거리가 많은 지역, 신규 설원 맵 '비켄디(Vikendi)' 탐방

Do you wanna ride on Snowmobile?
2018년 12월 21일 10시 30분 01초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의 정식 출시 후 많은 시간을 거치며 꾸준한 변화를 추구해왔다. 처음 얼리액세스 단계에서 에란겔, 정식 출시와 함께 멕시코와 사막 배경의 미라마, 앞서 공개된 두 개의 맵보다 좁고 빠른 호흡으로 전투가 벌어지는 사녹까지 세 개의 맵과 함께 배틀그라운드를 즐겨온 플레이어들은 이제 얼리액세스 시절부터 꾸준히 출시 여부가 제기됐던 설원 배경의 맵인 비켄디를 정식으로 만나볼 수 있다.

 

지난 19일 PC 스팀 및 카카오게임 플랫폼에 업데이트 된 비켄디는 6km x 6km 규모의 얼어붙은 전쟁터로 새로운 환경에 맞춰 플레이어가 새로운 전략을 구상해 긴장감 있는 전투를 벌이는 것이 가능한 맵이다. 규모상으로 8x8인 에란겔 및 미라마와 4x4인 사녹의 중간 수준이다. 규모에 맞춰 자기장 시간이나 아이템 파밍 루트, 자기장의 이동 속도와 레드존 위치 조정이 이뤄졌다.

 

비켄디는 실제 아드리아 해 주변의 설원을 배경으로 제작됐으며 맵 곳곳에서 마치 테마파크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구조물들과 계절감이 살아있는 새하얀 설원을 만나볼 수 있어 기존에 배틀그라운드를 플레이하던 플레이어들 역시 새로운 맵에서 새로운 기분으로 배틀그라운드를 즐길 수 있을 것.

 


 


​새로운 대기실 화면 

 

■ 새로운 무기, G36C 등장

 

미라마의 윈체스터94, 사녹의 QBZ-95처럼 이번 비켄디의 추가와 함께 새로이 등장하는 비켄디 맵 전용 신규 주무기가 추가된다. 여타 FPS 장르 게임이나 국내 서비스 중인 모 모바일 게임을 즐겨본 사람들에겐 익숙할 G36C다. G36C는 G36을 두 번에 거쳐 축소화한 돌격소총이며 돌입용으로도 자주 사용되는 총기다. M16, M416들처럼 기다란 총신과 달리 G36C는 상대적으로 짤막한 총신의 형태를 갖추고 있고 둔탁한 소리로 인해 묵직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장비다.

 

비켄디에서는 SCAR-L이나 QBZ와 같은 위상의 총기로 기초 성능 자체가 좋은 편이다. 한편 부착물의 경우는 레이저 사이트 등을 대부분 달 수 있으나 하프그립 및 엄지그립은 이번 맵에서 삭제된 이유로 장착해서 실전에 기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때문에 해당 그립들 외의 다른 부착물을 사용해야 한다. 발견 빈도는 적당한 수준으로 다른 맵에서 SCAR-L을 발견할 확률과 비슷하다는 느낌이다.

 

둔탁한 소리에 비해 연사력이 꽤 좋은 편이라 연사를 쏘는 맛에 활용하는 M416과 같은 느낌으로 G36C를 굴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거기에 비켄디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총기이며 미라마 전용인 윈체스터94에 비해 실용적인 면이 굉장히 강해 사용 빈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 눈길을 더 빨리, 스노우모빌

 

기존 차량에 약간의 어레인지를 가한 차량과 완전히 새로운 차량인 스노우모빌이 추가됐다. 먼저 기존 차량은 Uaz를 볼 수 있는데, 비켄디 사양으로 Uaz 차체 하단에 눈이 들러붙은 형태가 비켄디에서 등장한다. 물론 미라마에서 볼 수 있었던 사막 패턴의 버기처럼 차량 성능 자체는 변동이 없고 외형만 지역 특색에 맞춰 살짝 다른 맛을 가미한 정도다. 설원이 아니더라도 눈이 많이 내리면 볼 수 있는 모습인만큼 현장감이 살아난다.

 

신규 차량인 스노우모빌은 설원에 특화된 차량이다. 사녹에서 3륜 오토바이 택시 뚝뚝을 모티브로 삼은 툭샤이가 나왔던 것처럼 맵에 맞는 비켄디 전용 차량인 스노우모빌은 일반적인 길에서도 운용할 수 있지만 속도도 줄고 방향 전환도 쉽게 미끄러지기 때문에 설원이나 빙판에서 더 효과를 볼 수 있는 특색있는 차량이며 툭샤이보다 더 플레이어의 캐릭터가 외부에 노출되는 면적이 커 오토바이와 마찬가지로 피격확률이 굉장히 높다. 심지어 오토바이처럼 쌩 지나가버리는 게 아니라 속도도 아주 빠른 편은 아니라 다른 플레이어 앞을 타고 달리면 그대로 바닥과 만날 수 있는 수준이다.

 

또, 비켄디 맵의 특색인 족적이 남는 효과로 타이어를 사용하는 차량과 달리 스노우모빌은 스키 모양의 궤적이 눈밭에 남아 추적하는 경우 추적 대상이 스노우모빌에 탑승하고 있다는 것을 바로 파악할 수 있을 정도다. 그래도 맵에 맞춰 출시된 차량인만큼 탑승하는 재미도 있고 활용하려면 활용할 수 없는 것도 아니라 길을 가다 보게되면 종종 탈만한 차량이다.

 


​Do you wanna ride on Snowmobile?​



okay bye



 

■ 볼거리 많은 테마의 총집합

 

배틀그라운드의 신규 맵 비켄디는 높은 퀄리티를 보증하는 맵으로, 맵의 완성도도 뛰어난 편이고 그에 더해 다양한 볼거리로 무장한 테마의 집합체 같은 맵이다. 플레이어는 비켄디 상공에서 로켓 발사를 실험하다 파괴된 기지, 지반이 내려앉은 와인셀러, 잦은 폭격으로 폐허가 된 마을, 공룡을 테마로 한 구시대의 테마파크와 호수 중앙에 위치한 천혜의 요새같은 중세풍 고성 등 다양한 장소에 내려갈 수 있다. 북부에는 완연한 설원과 얼어붙은 강, 중부부터는 일부가 녹은 호수와 흙과 풀이 드러난 대지 등을 볼 수 있어 지역적 특색도 갖추고 있다. 몇몇 플레이어는 테마파크에 있는 롤러코스터 레일에 스노우모빌을 타고 올라가 자체 롤러코스터 체험을 하기도 하는 등 테스트 서버부터 비켄디에 대한 반응은 좋다.

 

게임을 즐기면서 조금 더 비켄디를 생동감 있게 느낄 수 있도록, 비켄디에서는 플레이어의 캐릭터가 더 다양한 모션을 취한다. 상시로 새하얀 입김이 뿜어져나오는 것은 기본이요, 추위를 떨쳐내기 위해 살짝 제자리 뛰기를 한다거나 착용하고 있는 의상과 상호작용해 추위에 떠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때로는 기침을 하기도 하는 등 여러 모습을 취하는 캐릭터를 통해 플레이어는 비켄디의 추운 환경을 느낄 수 있다.

 


 

 

 

비켄디에서는 설원이라는 특징을 살려 일정 시간동안 플레이어나 차량이 설원 위로 이동하면 그 족적이나 바퀴 자국 등이 남아 이를 활용해 일정 수준의 심리전을 거는 것도 가능하고 족적을 추적해 다른 플레이어가 숨어있는 위치나 행적을 파악해 대응하는 것도 가능하다. 설원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맵 답게 매치에 입장하고 로비에서 대기하는 동안 20개의 눈덩이를 다른 플레이어에게 던져볼수도 있다.

 

다양한 전략도 나오기 쉽다. 지도를 보면 눈치챌 수 있겠지만 명명된 대규모 지역을 제외하고도 소규모의 집락이 굉장히 촘촘하게 박혀있어서 그간 대도시 이외 짤파밍을 하는 플레이어나 사람이 많은 곳을 피하는 플레이어들도 쉽게 장비를 구할 수 있는 구조다. 또, 각종 테마로 배치된 지역들에서 벌어지는 전투 역시 다양한 양상을 띄고 있어 각 지역의 특장점을 모아놓았다는 느낌을 주기도 한다. 가령 테마파크에 위치한 소규모 미로에서는 굉장히 좁고 구불구불한 미로 안을 이동하며 초단거리의 접전을 펼칠 수도 있고, 로켓 발사 기지의 반파된 건물에서는 층을 뛰어내리면서 원거리 교전을 벌이기도 한다. 보급으로 흰색 길리슈트나 의상 및 총기 스킨 자체를 흰색으로 배치해 자체 위장색을 취하는 것도 가능하다. 비켄디는 맵의 특색과 지역별 다양한 환경에 맞춘 다양한 전략이 발생할 수 있어 오랜만에 즐거운 느낌으로 배틀그라운드를 플레이할 수 있는 좋은 맵이다.

 


 


 


​눈부신 설원을 잘 표현 

 

한편 콘솔 버전인 PS4, 엑스박스 원에서는 오는 1월 중 비켄디를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와! 공룡!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파워포토 / 1,088,820 [12.21-03:10]

오늘 아침에 맵 다운받았네요. 저녁에 열심히 해봐야겠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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