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산업 최상위 포식자 'GTA6', 2026년으로 연기

무소식이 희소식? 'No'
2025년 05월 02일 22시 52분 09초

2일 오후, 락스타게임즈는 금년 최대의 기대작 'Grand Theft Auto VI(이하 GTA6)'가 내년으로 연기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락스타게임즈는 5월 2일 오후 신작을 손꼽아 기다리던 팬들에게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해당 연기 소식은 락스타게임즈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전해졌으며, 이제 GTA6의 정식 출시일은 올해 가을이 아닌 '2026년 5월 26일'로 미뤄졌다. 출시 연기가 확정되면서 테이크투인터랙티브 소프트웨어의 주가는 한 때 최대 16%가 빠지며 요동치기도 했다.

 

 

 

출시 시기가 미뤄지는 대신 정확한 날짜가 나온 것은 긍정적이라 보는 시각도 있지만, 레드 데드 리뎀션2 또한 2016년 10월 21일 발표했던 트레일러에서 2017년 가을 출시를 발표한 뒤 2017년 5월 중순 2018년 봄으로의 연기를 밝힌 바 있다. 이는 GTA6의 연기 발표까지의 과정과도 비슷하다.

 

비록 유출로 인한 급한 공개처럼 보이기는 했지만 GTA6 또한 지난 2023년 12월 5일 처음 트레일러1을 공개했고, 2025년 가을 출시를 예고했으나 그 후 별다른 소식 하나 없다가 2025년 5월 2일에 갑작스레 출시일이 연기됨을 밝혔다. 거기에, 일각에서는 레드 데드 리뎀션2가 첫 연기 이후 다시 2018년 2월에서 10월로 2차 발매연기를 했던 것을 바탕으로 GTA6 또한 재차 연기되는 것이 아니냐며 평행 이론을 펼치기도.

 

지난 2018년에는 락스타게임즈의 전 부사장 댄 하우저가 브리티쉬GQ와의 레드 데드 리뎀션2 관련 인터뷰에서 트럼프 시대에 GTA6를 출시하지 않아 다행이라는 언급을 한 바 있는데, 격렬한 진보주의와 보수주의가 모두 전투적이고 분노한 상태로 치우친 시기에 풍자하기 어렵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D.I.C.E Awards 17 당시의 댄 하우저 부사장(중앙)

 

이를 근거로 트레일러 공개 이후 트럼프 대통령 재임이 확정된 시점에서 GTA6의 출시가 연기될 것이라는 농담 반, 진담 반의 의견도 있었다. 당시에는 우스갯소리로 치부되었으나 실제로 연기가 되면서 다시 이 인터뷰가 주목받기도 하고 있다.

 

한편 락스타게임즈가 게임산업에 풀어놓을 2025년 최상위 포식자로 여겨지던 GTA6가 연기되면서, 1차 트레일러 공개와 함께 발표됐던 출시시기 '올해 가을'이 사실상 신작 출시 기피 시기에서 벗어나게 됐다. 대형 입주 예정자가 물러나며 그 자리를 채우게 될 새로운 신작들이 있을지도 주목할만한 부분이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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