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면 ‘리니지 라이크’ 장르의 ‘수작’

1주일이 지나도 식지 않는 ‘제우스: 오만의 탑’의 열기
2026년 09월 03일 14시 39분 31초

에이버튼이 제작하고 컴투스가 서비스하는 MMORPG 신작 ‘제우스: 오만의 탑’이 출시 된 지도 이제 일주일 여가 지났다. 

 

일찌감치 양대 마켓 매출 1위를 찍었고, 지금도 최상위 인기를 구가중에 있다. 심지어 일반적인 ‘리니지 라이크’ 게임들이 출시 이후 급격하게 유저 이탈 현상이 일어나는 반면 제우스는 안정적인 잔존률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과연 제우스가 가진 매력은 무엇이고, 유저들은 제우스를 즐겨 하고 있을까.

 

- 고급스러운 느낌의 비주얼

 

사실 그간의 리니지 라이크 게임들은 대부분 비주얼이 그다지 좋지 않았다. 물론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처럼 괜찮은 퀄리티의 작품이 나오기도 했지만 대부분은 모바일에 맞춘다는 이름 아래 현대적인 비주얼과는 거리가 있던 것이 사실이다. 여타 MMORPG와 비교해도 나은 점이 없고 말이다. 

 

그에 반해 제우스는 그냥 보기에도 일반적인 MMORPG보다 낫다. 오히려 평균보다 더 높은 수준의 퀄리티를 보여준다. 

 


 

어찌 보면 이러한 비주얼이 사실 크게 와 닿지 않을 수 있다. 어차피 리니지 라이크 자체가 요즘은 방치형 게임 스타일에 가깝기도 하고 말이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보기 좋은 것이 결코 나쁘지는 않다, 아니 오히려 보기가 좋으니 긍정적인 부분이 많다. 

 

다른 게임들이 이른바 ‘양산형 게임’을 한다는 느낌이라면 제우스는 제대로 된 게임을 한다는 느낌을 크게 받기 때문이다. 이러한 부분이 게임을 더 고급스럽게 만드는 것은 분명하다. 

 


 

- 작업장 퇴치, 일단은 굿!!

 

최근 MMORPG의 가장 큰 화두는 역시나 작업장이다. 유저나 제작사 모두에게 1도 도움이 되지 않으면서 불편함을 주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시간이 흐르면서 대단위 작업장들이 엄청나게 증가했고, 이제는 수백 명의 캐릭터를 돌리는 대형 작업장들도 많아졌다. 사냥터 곳곳에 수백 명의 작업장 캐릭터들이 겹사를 하고 있는 장면은 이제 더 이상 평범한 일이 아니게 됐다. 

 

제우스의 긍정적인 부분은 작업장들이 돈을 벌 수 있는 경매장의 문턱을 엄청나게 높였다는 것이다. 물론 이는 일명 무과금 유저나 ‘쌀먹’ 유저들에게도 해당되는 말이지만 이들이 작업장과 다른 점은 꾸준히 성장한다는 부분이다. 

 


작업장에게는 경매장을 이용할 수 있는 자격 자체가 허들이다

 

실제로 아직도 상당한 수의 작업장 캐릭터들이 경매장의 문턱을 넘지 못하는 가운데 일반 유저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경매장 이용이 가능해지고 있다. 덕분에 오픈 초반 수많은 매물이 몰리는 상황도 없었고, 일주일이 지난 현재도 나름의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무과금 유저라고 할지라도 꾸준히 재화를 모아 성장에 투자할 경우 충분히 성장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정도라고 생각된다. 바로 이러한 부분이 아직도 많은 실 유저들이 존재하는 이유가 아닐까 싶다. 

 

- 성장하는 맛이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외적인 부분을 떠나서 실제 게임을 즐기는 느낌은 어떨까. 사실 제작사에서 생각보다 많은 보상을 풀어주고 있기에 투자를 많이 하지 않았더라도 완전히 바닥부터 시작하는 느낌은 아니다. 

 

리니지 라이크 게임이다 보니 과금러와의 차이는 분명 존재한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성장이 느린 것은 아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다양한 보상을 제공하고 있고, 다채로운 요소들이 존재해 이를 활용하면 다각도로 성장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모든 아이템들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일반적으로 최하 등급의 장비는 결국 줍지 않거나 몰아서 분해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렇듯 분해한 재료 역시 크게 쓸모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말이다. 

 

그에 반해 제우스는 최하급 장비를 분해할 경우에도 스탯을 올리는 ‘신과’ 시스템의 주 재료로 활용된다. 오히려 이러한 하급 장비들이 없어서 경매장에서 구매할 정도이지 버리는 일은 없다. 

 


쓸모없는 하급 장비도 성장을 위한 재료가 된다

 

여기에 습득하는 모든 아이템들이 저마다의 역할을 가지고 있기에 생각 외로 ‘알뜰히’ 사용하게 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굳이 판매를 하지 않더라도 자신이 사용할 수 있고, 이는 캐릭터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식이다. 

 

물론 아직까지 부족한 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클래스 간의 밸런싱이 아직 완벽하지 않고 아직은 많은 것을 플레이 할 만한 콘텐츠가 준비되어 있지도 않다. 다만 이러한 부분은 갓 출시된 온라인 게임에서 흔히 볼 수밖에 없는 문제이고,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자연스럽게 해결될 문제다. 

 

오히려 리니지 라이크 게임들 중에서는 출시된 지 일주일 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할 만한 것이 많은 게임에 속한다. 

 

실제로 수많은 리니지 라이크 게임들이 특정한 벽에 도달하는 상황이 되면 단순 사냥 외에는 뚜렷하게 할 것이 없는 상태가 된다. 보다 상급의 아이템이나 컬렉션 등을 채우지 않는 이상 성장 역시 상당히 둔화되고 말이다. 그에 반해 제우스는 여타의 게임에 비해 할 것이 많다. 

 

여기에 기본 9900원 패키지를 구매할 경우 24시간 AI 사냥이 가능해져 방치형 플레이에 가까운 활용도 가능하다. 

 

이러한 AI 사냥은 접속 종료 상태에서도 진행되고, 심지어 그 상태로 점검이 진행되어도 점검 종료 후 자동으로 사냥을 진행한다. 특정 던전에서의 플레이가 끝나더라도 별다른 작업 업이 자신이 설정한 사냥터로 이동해 자동으로 플레이가 이루어진다. 직장인처럼 자주 게임을 확인할 수 없는 이들에게 상당히 유용한 기능이다.

 


지속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다

 

게임 자체의 즐거움도 나쁘지 않다. 앞서 언급했던 ‘비주얼적인 만족감’과 더불어 준수한 이펙트, 타격감이 게임을 플레이 하는 느낌을 높여주고 있으며, 조금씩이라도 성장하는 모습이 이어지다 보니 지루함도 덜하다. 특히나 AI가 반복적이고 무료한 사냥 과정을 전담하고, 게이머는 그 결과물로 성장하는 방식이기에 체감적으로 지루한 느낌이 완화될 수밖에 없다. 

 

물론 다른 리니지 라이크 게임들도 자동 사냥, 혹은 오프라인 사냥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제우스의 시스템은 그보다 훨씬 진보적이다. 

 

여기에 발매 초창기부터 다양한 형태의 성장 시스템을 제공하는 만큼, 그리고 모든 드랍 아이템을 활용할 수 있다 보니 그 차이가 더 큰 느낌이다. 드랍 아이템이 미친 듯이 떨어지는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적어도 득템의 기쁨을 느낄 만한 정도는 된다. 

       

실제로 기자가 플레이 한 최근의 리니지 라이크 게임들 중에서도 최상위권에 위치할 만한 게임이 아닐까 싶다. 물론 사용자들은 저마다의 지향점이 있기에 모두가 같은 평가를 내리지는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직장인, 혹은 기자처럼 적당히 시간을 투자하면서도 성장의 즐거움을 느끼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상당히 잘 맞는 게임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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