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본 '닌텐도 뮤지엄’, 1등 게임사 닌텐도의 역사가 모두 담겼다

미리 살펴본 닌텐도 뮤지엄
2024년 09월 25일 19시 00분 00초

닌텐도의 역사가 모두 담긴 게임 박물관이 곧 정식 오픈될 계획이다.

 

닌텐도는 자사가 위치한 일본 교토에 ‘닌텐도 뮤지엄’을 오픈 직전, 글로벌 미디어를 초청해 사전 관람회를 9월 24일과 25일 이틀에 걸쳐 진행했다.

 

닌텐도 뮤지엄은 교토부 우지시에 위치한 닌텐도 우지 오구라 공장을 박물관으로 새롭게 꾸민 점이 특징이다. 또 우지 오구라 공장은 1969년 닌텐도의 근간이었던 화투 및 트럼프를 제조하는 우지 공장으로 건설, 1988년에 우지 오구라 공장으로 바뀌어 게임기 A/S 및 창고 등으로 사용되고 있었다.

 

또한, 이번 닌텐도 뮤지엄은 부근에 있는 오구라역 활성화를 위해 고민하던 우지시와 자사의 대표 상품을 전시하고자 하는 닌텐도의 의향이 맞아 닌텐도의 홍보 시설로 만들어지게 됐다.

 

아울러 본 뮤지엄은 크게 3개의 전시동으로 구성됐고, 제1전시동 2층은 전시실, 1층은 체험전시, 제3전시동 2층은 워크샵, 1층은 카페, 제2전시동 1층은 샵으로 이뤄졌다.

 


닌텐도 뮤지엄에 서다!

 


닌텐도 뮤지엄 실물 모형

 

각 전시동을 살펴보기 전, 닌텐도 뮤지엄에 입장하게 되면 물품 보관소를 먼저 사용할 수 있다. 100엔을 넣으면 사용 가능한 물품보관함(물품 보관 이용이 끝나면 100엔 회수 가능)은 일부 구간이 ‘게임보이’ 카트리지 모양으로 이뤄졌다. 일부 보과함은 게임보이 대표작 표지가 배치돼 눈을 즐겁게 한다.

 

물품을 보관하면 뮤지엄에 입장할 수 있는데, 입장 직전 실제 공항 검색대를 방불케 하는 검색대를 통과해야 한다. 이는 닌텐도가 얼마만큼 안전 관리에 집중하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또 이곳에서는 사전에 발급받은 QR코드로 전용 입장 카드를 받을 수 있고 슈퍼마리오나 Mii 캐릭터 중 선택해 카드 이미지를 출력이 가능하다.

 


게임보이 카트리지 모양의 보관함

 


보관함 일부는 깨알 포인트가...

 


 


공항급으로 철저한 검색대

 


입장 카드

 


입장 카드에는 게임 체험이 가능한 코인 10개가 들어있다

 

검색대를 통과하면 보이는 광장은 실제 ‘슈퍼마리오’ 배경을 현실화한 것 같은 토관들과 블록, 슈퍼버섯이 배치됐다. 이곳에서는 자유롭게 촬영이 가능하고 광장 한가운데 바닥은 위에서 내려다보면 슈퍼버섯과 엉금엉금, 코인 등의 문양으로 이뤄졌다. 또 광장에서 건물 곳곳을 잘 찾아보면 ‘피크민’과 ‘동물의 숲’의 선물 풍선 등이 있어 곳곳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다.

 

더불어 광장에는 우산보관소가 있는데 우산꽂이는 다양한 컬러의 게임보이 데코가 들어갔고, 여기에 있는 자판기는 ‘별의 커비 디스커버리’에서 커비가 자판기를 흡수한 형태를 컨셉으로 제작됐다. 또 자판이 옆면에 커비의 팔이 그려진 점은 깨알 포인트.

 


 


광장 바닥 주목

 


숨은포인트찾기1 - 동물의 숲 선물 풍선은 어디에?

 


숨은포인트찾기2 - 피크민은 어디에?

 


외관은 별 것 없어 보이는 우산보관소

 


바닥 맨홀에 깨알 포켓몬의 피카츄가 등장

 


 


 


 

 


깨알 커비 자판기

 


깨알 포인트 커비 팔

 

본론으로 들어와 제1전시동에 입장하게 되면 키노피오 군단이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이 키노피오들은 만지면 반응을 해 소리를 내며 움직이고 모두 만지면 합창을 해 실제 키노피오를 보는 느낌을 준다. 또 키노피오들 오른편에는 닌텐도 뮤지엄 로고가 있어 포토존으로도 제격이고, 왼편에는 미야모토 시게루 대표이사 펠로우의 친필사인이 있어 꼭 체크해봐야 할 것이다.

 

키노피오를 지나가면 제1전시동 2층 전시실부터 관람이 가능하다. 2층에 올라가기 위해서는 에스컬레이터를 타야 하는데, 에스컬레이터 타기 직전 구간에는 닌텐도 대표 캐릭터가 담긴 초대형 이미지를 볼 수 있는 곳과 각 콘솔이 실루엣으로 나오고 해당 콘솔의 대표 구동음이 흘러나와 실루엣만 보고 어떤 콘솔인지 맞히는 곳이 배치돼 눈길을 끈다.

 


관람객을 처음 반겨주는 피노키오 군단

 


건들면 합창을 한다

 


 키노피오 군단 옆쪽을 보면 미야모토 시게루 대표이사 펠로우 친필사인이 있다

 


중간중간 예상치 못한 곳에서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전시실은 그간 닌텐도가 출시했던 콘솔을 구간별로 나눠 실물 콘솔과 패키지를 눈으로 감상 가능하고, 배치된 주요 기기는 ‘패밀리 컴퓨터(패미컴)’과 ‘슈퍼 패미컴’, ‘닌텐도64’, ‘버철 보이’, ‘게임큐브’, ‘Wii’, ‘Wii U’ 같은 거치형 콘솔은 물론, ‘게임보이’, ‘게임보이어드밴스’, ‘NDS’, ‘3DS’ 같은 휴대용 콘솔 모두 다룬다. 참고로 이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하이브리드 콘솔 ‘닌텐도 스위치’가 그 마지막을 장식해 닌텐도 콘솔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참고로 각 콘솔 전시 구간은 일본판 콘솔 및 패키지뿐만 아니라 해외판도 전시됐고, 주변기기와 광고, 잡지 등까지 함께 마련하는 꼼꼼함까지 보여줬다. 참고로 ‘현대 컴보이’나 ‘현대 슈퍼 컴보이’ 같은 국내 콘솔은 없었지만, ‘포켓몬스터 금/은’ 같은 상징적인 정식 발매판과 한국에서만 출시한 ‘마법천자문DS’ 영상 등이 전시돼 한국 관람객이 환호할 만하다.

 

이외로 닌텐도 콘솔이 만들어지는 데 큰 역할을 한 ‘게임 앤 워치’ 전종과 내장 게임이 수록된 초창기 콘솔도 본 전시회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전시실은 사진 촬영 금지로 닌텐도 측에서 제공된 이미지만 사용

 


 


 

그리고 본 전시실의 비장의 카드는 각 콘솔의 발표회 및 게임쇼에서만 공개했던 프로토타입이 전시됐다는 점이다. 빨간색 스위치와 버튼으로 만들어진 슈퍼패미컴 프로토타입은 물론, 닌텐도64의 프로토타입은 ‘울트라64’, 게임큐브의 프로토타입 ‘돌핀’ 등을 실물로 볼 수 있어 패미컴부터 닌텐도 스위치까지 대부분 닌텐도 콘솔을 가진 기자는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또 프로토타입 콘솔 뒤에는 ‘동키콩’ 등 아케이드 기기도 전시됐다.

 

전시회에서는 콘솔뿐만 아니라 닌텐도 초창기 때 주요 사업인 화투나 트럼프, 각종 완구 등이 전시됐고, 불량으로 전량 회수했던 흑역사 ‘유모차’와 각종 매뉴얼들이 마련됐다. 참고로 과거 일본에서 판매되는 화투는 제품만 판매되고 끝났으나, 닌텐도는 화투에 매뉴얼을 만들어 신규 유입자에게 접근성을 높이는 소프트웨어적인 사고를 보여줬고(화투는 하드웨어), 이 근간으로 콘솔과 게임 매뉴얼이 발전했다는 역사를 전시회에서 보여주고 있다. 이 역사 외에도 닌텐도 다운로드 게임 역사, 체험형 게임 역사를 보는 구간도 있어 전시회 곳곳을 놓치지 말고 봐야 할 것이다.

 


 


 

2층 관람이 끝나면 1층은 체험전시 공간에 입장이 가능하다. 이곳은 닌텐도의 대표 장난감과 게임들을 현대적 감각으로 체험할 수 있게 제작된 점이 특징이고, 이 체험존은 입장 카드를 발급할 때 함께 제공되는 코인 10개로 즐길 수 있다. 참고로 각 체험 게임마다 사용 코인 수가 다르고, 추가할 수 없기 때문에 실제 방문할 때는 신중하게 선택해 플레이해야 한다.

 

준비된 체험 게임은 별도로 제공되는 스마트폰에 표시된 이미지와 바닥에 있는 이미지를 일치시켜 터치하는 ‘시구레덴 SP’와 레이저건으로 초대형 화면 안에 목표물을 쏘아 떨어뜨리는 ‘재퍼&스코프 SP’, 피칭머신 장난감을 체험형으로 만든 ‘울트라머신 SP’, 울트라핸드 장난감을 기반으로 한 게임 ‘울트라핸드 SP’, 사랑 수치를 측정하는 기기 기반의 ‘러브테스터 SP’, 게임 앤 워치를 체험형으로 만든 ‘게임 앤 워치 SP’, 닌텐도 대표작을 즐기는 ‘닌텐도 클래식’, 초대형 컨트롤러로 2인 1조 플레이 가능한 ‘빅컨트롤러’ 등으로 구성됐다. 각 체험 게임은 분량상 다음 기사를 통해 소개해 보도록 하겠다.

 


닌텐도 광선총의 역사

 

체험전시는 추가 기사로 다룰 예정이라 사진은 간략하게...

 


 


 

 


 

1층까지 관람이 끝나면 나가는 출구에는 닌텐도가 화투부터 콘솔 등을 제작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사진 액자와 실제 제작된 화투를 보관한 선반을 실물로 볼 수 있다.

 

다음에 이동하는 제3전시동 2층은 워크샵은 크게 2개 공간으로 구성됐다. 500엔의 추가 요금을 지불해 2인 1조로 1회 체험을 하는 화투를 즐기는 체험존은 실제 화투를 사용해 플레이하는 공간이며, 화투를 모르는 이들을 위해 어떤 패를 사용해야 하는지 바닥 스크린에서 전부 알려주고 점수까지 계산해 줘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또한, 1회 체험에 2,000엔을 지불하고 즐기는 화투 제작 공간은 월별로 화투 1세트(화투패4장)을 선택 가능하고, 실제 닌텐도가 제작했던 제작 공정을 기반으로 화투를 색칠하며 제작할 수 있다. 덧붙여 제작한 화투는 가져가면 된다.

 


2층 올라가는 계단이 익사이트 바이크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화투를 모르는 기자도 손쉽게 연승

 


화투 제작 공간

 


1세트를 골라 제작할 수 있다

 

똥손이라 죄송합니다...

 


 

제3전시동 1층은 카페이다. 유료로 이용 가능한 카페는 인테리아 일부는 실제 오구라 공장에서 사용했던 물품과 자재들로 꾸며졌고, ‘젤다의 전설’ 오리지널 이미지로 이뤄진 일러스트 전광판과 닌텐도 게임 느낌을 살린 테이블과 좌석들이 주목된다. 참고로 벽면에 걸린 물고기 이미지가 있는 액자는 동물의 숲에서 나오는 물고기들로 이뤄졌다고 한다.

 

음식 주문은 메뉴판에 있는 QR 코드를 스마트폰에 인식시키면 별도의 페이지가 넘어가고 여기서 주문하는 시스템이다. 다른 메뉴는 일반 카페와 큰 차이는 없지만 햄버거는 관람객이 직접 커스터마이징해 제작이 가능하다. 햄버거 커스터마이징 시 스마트폰에 나오는 이미지가 꽤 코믹하게 이뤄졌고 실제 주문해서 나온 햄버거는 조합에 따라 괴물 버거나 색다른 버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실제 사용된 사무 물품과 자재로 만들어지 카페 인테리어

 


 

테이블이 재밌게 구성

 

 

 


그림에 있는 물고기들은 동물의 숲에서 실제 나옵니다

 


카페 메인은 젤다의 전설 일러스트 전광판

 


카페 주문은 일본어/영어로 준비된 메뉴판과 함께 제공되는 QR 코드로 주문

 


햄버거는 이용자 취향대로 커스텀 가능한데 메뉴 화면이 굉장히 웃기다

 


메뉴가 준비되면 알림이 오고 지정한 테이블로 가져오면 된다

 


커스텀된 햄버거들

 


기자의 메뉴

 

마지막은 제2전시동 1층 샵이다. 샵 앞에는 닌텐도가 그간 출시한 공략본 등의 서적이 배치된 휴식공간이 있고, 샵은 ‘보너스 스테이지’라는 명칭으로 이뤄졌다. 샵 안에는 닌텐도 뮤지엄에서만 판매되는 오리지널 상품과 기존에 출시했던 상품들이 모두 공존한다. 일부 품목은 아직 업데이트 안 됐지만, 현재 구입할 수 있는 품목은 티셔츠부터 모자, 컵, 핀배지, 스트랩, 스티커, 에코백, 컨트롤러 모양의 대형 쿠션, 메모장 등으로 구성됐다. 또 닌텐도 뮤지엄 오리지널 상품은 기존 캐릭터들로 이뤄졌던 상품들과 달리 닌텐도 뮤지엄 로고나 콘솔 게임 기반 상품으로 이뤄진 점이 특징이고, 기자는 뮤지엄 전용 티셔츠와 열쇠고리를 각각 구입해봤다.

 

전반적으로 닌텐도 뮤지엄 관람하기 전 공개된 영상에서는 작은 공간으로 이뤄진 느낌이 들었으나 실제 와보니 공간이 꽤 넓어 놀랐고, 시간 관계상 모든 공간을 세세하게 보지 않았음에도 5시간가량 둘러봐도 100% 보지 못할 정도로 풍족하게 전시회가 구성됐다. 특히 제1전시동 2층 전시실은 사전에 공개하지 않았던 프로토타입 콘솔들이 실물로 배치돼 충격과 감탄이 연이어졌다.

 

닌텐도 뮤지엄은 유료 사전 추첨 예약제라 쉽게 올 수 없는 곳이지만 실제 오게 된다면 누구나 닌텐도에 매료되고 닌텐도 팬이 될 것으로 생각되니, 관심이 있다면 닌텐도 뮤지엄 방문을 도전해 보자.

 


보너스 스테이지 앞에는 그간 닌텐도가 출시한 서적이 배치된 휴게 공간이 마련됐다

 

 


 


보너스 스테이지 때문에 오는 이들도 많을 것이다

 

 

보너스 스테이지 벽 쪽에는 닌텐도 대표 상품과 뮤지엄 전용 상품이 전시됐다

 

 


기존에 보던 상품들도 판매

 


 

 


우리가 진짜로 구입할 제품은 닌텐도 뮤지엄 오리지널 상품

 


닌텐도 뮤지엄 전용 로고가 있는 제품만 여기서 구입 가능한 오리지널 제품

 

 

 

 

 


여기서만 판매하는 콘솔별 컨트롤러 대형 쿠션은 초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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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벽쪽에는 닌텐도 뮤지엄 전용 콘솔 기종별 굿즈가 다수 판매

 


 

 

 

 

 

 

 

 

 

이동수 / ssrw@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파워포토 / 1,088,760 [09.26-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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