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산업 수익성 악화에 포괄임금제도 증가

중소 기업 90%
2025년 01월 03일 17시 43분 49초

2024년 국내 게임산업의 수익성이 악화됨에 따라 포괄임금제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괄임금제란 근로 형태나 업무 성질상 추가근무수당을 정확히 집계하기 어려운 경우에, 수당을 급여에 미리 포함하는 계약형태다. 게임업계에서는 '공짜야근'을 야기한다며 꾸준히 지적받아왔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4 게임산업 종사자 노동환경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포괄임금제를 적용받은 노동자는 69.9%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3년 대비 2.6% 증가한 수치다. 특히 50인 미만의 중소기업에서는 90%를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시간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당 평균 노동시간은 44.4시간으로, 주당 회사 밖 비공식적 노동시간은 5.7시간으로 조사됐다. ‘크런치 모드’ 경험 비율은 전년 대비 3.9%p 감소한 34.3%로 나타났으나, 크런치 시기 일주일 최대 근로시간은 56.1시간으로 전년 대비 4.5시간 증가했다.

 



 

근로시간 수준에 대한 인식도 이러한 상황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동일 직종 및 직무 대비 근무 시간이 많다는 답변은 21%로 조사됐으나, 게임 외 일반 직종 유사 경력 대비 근무 시간이 많다는 답변은 40.7%로 나타났다.

 

고용불안은 다소 악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프로젝트 종료 및 팀 해체 이후 예상되는 조치를 2순위까지 고르라는 항목에 대해 90%는 기존 팀에서 신규 프로젝트를 수행한다고 답했으나, 47.6%는 본인 의사와 관계없이 전환배치, 19.3%는 다른 프로젝트에 다른 업무로 지원, 4.4%는 재계약 불발로 권고사직 및 퇴사, 1.8%는 대기발령이 예상된다고 답했다. 전체 응답 200% 중 73.1%가 본인의 의사와 반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는 셈이다.

 

한편, 노동조합 가입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 중 3.6%만이 노동조합에 가입했고, 미가입 이유로는 관련 조직이 없어서 58.5%, 필요성을 못 느껴서 30.2%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국내 게임산업 종사자 1,51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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