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VS 한화생명e스포츠, 올 시즌 먼저 웃게 될 팀은?

LCK 컵 그룹 대항전 3일차 경기 분석
2025년 01월 17일 08시 21분 33초

LCK 컵 2일차 경기에서 BNK 피어엑스와 T1이 kt롤스터와 디플러스 기아에게 패하면서 그룹 대항전은 현재 3승 1패로 장로 그룹이 우세한 상황이 됐다.

 

BNK 피어엑스의 패배는 어느 정도 예견된 부분이었지만 T1의 패배는 상당히 뜻밖이라고 할 수 있는데, 지난 T1 프리뷰 기사에서도 언급한 부분이지만 제우스라는 팀 내 캐리를 담당하던 선수가 빠지면서 아직까지는 팀 내 정확한 전술이 확실히 완성되지 것으로 보여진다. 아울러 제우스에서 도란으로 변경된 팀 전력 하락 또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금일은 양 그룹 1순위 팀들 간의 빅매치 경기가 펼쳐진다. 아울러 그룹 대항전 2라운드 첫 경기도 진행된다.

 

■ ​1 경기 : 젠지 VS 한화생명e스포츠 


- 젠지 전력 분석

 

젠지는 바텀 라인을 모두 내보냈지만 ‘룰러’라는 팀의 또 다른 프랜차이즈 스타를 재 영입하며 확실한 전력 보강을 만들어 냈다.

 

물론 ‘리헨즈’에서 ‘듀로’로 서포터의 체급이 많이 낮아졌지만 어떻게 봐도 ‘페이즈’와 리헨즈보다는 룰러와 듀오 조합이 젠지에게 더 잘 맞아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그도 그럴 것이 룰러는 크게 자원을 받아먹지 않으면서도 스스로 해낼 수 있는 선수인 만큼 잉여 자원이 하체로 갔던 작년 시즌에 비해 올 시즌 상체의 힘이 보다 강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 젠지는 많은 팀들이 인정하듯 피어리스 드래프트 하에서 가장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되는 팀이다.  이미 T1이 디플러스 디플러스 기아에게 패배하며 시작이 좋지 못한 상황에서 젠지는 올해도 LCK 리그 0순위 우승 후보임이 분명하며, 만약 오늘 경기에서 한화생명e스포츠에게 승리할 경우 LCK 컵 우승 가능성도 더더욱 커질 전망이다. 

 


 

- 한화생명e스포츠 전력 분석 

 

한화생명e스포츠는 제우스를 영입하며 올 시즌 최고의 팀 로스터를 꾸렸다. 이미 지난 ‘녹서스로의 초대’ 이벤트 매치에서 ‘제우스’와 ‘바이퍼’가 충분히 자신의 피지컬을 증명한 바 있으며, 아울러 팀 자체가 라인 스왑에 상당히 능숙한 만큼 오늘 경기에 대한 긍정적인 측면도 분명 존재하고 있다. 

 

반면 지난 프리뷰 기사에서도 언급했듯이 밴픽과 전략의 아쉬움을 보이는 ‘최인규’ 감독을 연임한 고집스러운 행보를 보였던 만큼이나 커다란 불안 요소를 가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작년에도 긍정적이지 못했는데 올해에는 다를 것이라고 장담할 수도 없는 부분이고 말이다. 

 

‘피넛’과 ‘제카’의 경우 자신이 잘 쓰는 챔프와 그렇지 않은 챔프의 숙련도 차이가 심하다는 부분역시 피어리스 드래프트에서 긍정적이지 못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 실제 경기 분석 

 

사실상 스쿼드 상으로 전 세계 1, 2위를 다툴 만한 팀들 간의 매치다. 그만큼 체급이 높고 선수들의 기량도 뛰어나다.

 

엄밀히 말해 선수 자체의 스펙은 한화생명e스포츠가 조금 더 나아 보이지만 코칭 스태프의 역량과 피어리스 드래프트 상에서의 선수들의 활약을 생각하면 무게추가 젠지 쪽으로 기운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도란에서 제우스로 바뀐 만큼이나 어느 정도 합을 맞추는 작업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제우스가 군사 교육 훈련을 마치고 오면서 상대적으로 합을 맞출 시간이 부족한 상태다. 그만큼 이번 LCK 컵에서 100%의 기량을 발휘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반면 젠지는 큰 문제가 없다. 룰러는 이미 젠지에서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한 선수이고, 그만큼 적응도 빠르다. 공평한 상황에서도 젠지의 전력이 소폭 앞서 있는 상황인데 한화생명e스포츠는 팀 합에도 문제가 있는 상태다.  

 

결론적으로 이 경기는 젠지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된다. 한화생명e스포츠가 1세트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던 만큼 1세트를 한화생명e스포츠가 가져갈 가능성이 없지는 않지만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이후 세트에서 연패를 가능성이 높다. 만약 젠지가 1세트를 승리한다면 2대 0 승리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여진다.


■ 2경기 : OK저축은행 브리온 VS 농심 레드포스


- 농심 레드포스 전력 분석 

 

농심 레드포스는 지난 경기에서 아쉽게 패했다. 2세트에서 불리한 상황을 역전하며 승리를 거두기는 했지만 3세트에서 똑같이 역전패를 헌납하며 결국 패배를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아직 팀원들의 합이 잘 맞지 않는 느낌이 있다. ‘실비’ 대신에 출전한 ‘기드온’이 성장했음에도 좋은 활약을 펼치지 못한 것도 컸다. 

 

아울러 지난 DN 프릭스전에서 보듯 생각 외로 ‘지우’의 폼이 좋은 상태는 아니다. 팀 전력이 강화된 만큼 보다 나은 플레이를 펼칠 것으로 기대됐지만 현재로서는 그러한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면서 강력하다고 평가받았던 바텀 라인이 DN 프릭스에게 밀리는 양상이 이어졌다.

 


 

- OK저축은행 브리온 전력 분석

 

지난 경기에서 테디가 출전하지 못했고, 작년 캐스파 컵 우승을 하는 등 OK저축은행 브리온의 최근 모습이 좋았던 만큼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지만 결과적으로 일부 선수들의 안일한 플레이가 나오며 예상과 달리 경기에서 패했다. 

 

확실히 작년에 비해 팀 자체의 전력은 높아졌다. 다만 선수들이 아직은 유리한 상황에서 좋은 플레이가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오늘은 체급적으로 우세한 농심 레드포스를 상대하는 만큼 보다 어려운 싸움이 예상된다. 작년과 올 시즌의 농심 레드포스는 다르고, 그만큼 전력 격차도 더 커졌다. 작년과 다르다는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이번 경기는 더욱 분발해야 할 필요가 있다. 

 


 

- 실제 경기 분석

 

두 팀 모두 첫 경기에서 패배를 기록했지만 풀세트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다. 시즌 첫 패배가 양 팀에게 아픔을 주었겠지만 조금 더 정신을 차린 쪽은 아마도 농심 레드포스가 아닐까 싶다.  

 

팀 전력은 단연 농심 레드포스가 앞선다. 체급도 그러하고 첫 게임과는 다른 양상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OK저축은행 브리온은 신인 선수들이 불안 요소다. 

그나마 ‘하이프’의 경우는 첫 경기에서 나쁘지 않은 플레이를 보여 주었지만 ‘함박’은 여러 모로 불안한 플레이가 나왔다. 이번 경기에서도 그러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쉽지 않은 경기가 될 수밖에 없다. 

 

결론적으로 이 경기는 농심 레드포스 레드포스가 확실한 우위에 있는 경기다. 모든 경기가 풀 세트 접전으로 진행됐던 1라운드와 달리 이번 2라운드 첫 경기는 2대 0 농심 레드포스의 완승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농심 레드포스 역시 아직 팀 웍을 맞추는데 완벽한 모습이라고 보기 어렵고, 지우 역시 정상적이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 준 만큼 상황에 따라 OK저축은행 브리온이 한 세트 정도를 가져가는 상황도 충분히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알립니다

창간 24주년 퀴즈 이벤트 당첨자

창간 24주년 축전 이벤트 당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