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차 최강의 팀 T1, 오늘도 승리를 이어갈까

LCK 스플릿 3시즌 2주차 경기 분석
2025년 07월 30일 15시 48분 50초

금일부터는 스플릿 3시즌 2주차 경기가 진행된다. 

 

1주차 경기에서는 T1의 젠지전 승리 및 OK저축은행 브리온이 디플러스 기아에게 승리한 경기를 제외하면 승리할 만한 팀이 승리를 하는 양상이 이어졌다. 물론 스플릿 2시즌과 3시즌은 일부 팀들의 전력 평가가 달라진 상황이고, 이에 따른 경기 결과이기는 하다. 

 

예를 들어 케이티 롤스터가 농심 레드포스보다 강한 전력으로 평가되는 부분이나 OK저축은행 브리온의 전력 상승이 그렇다. DRX의 경우는 ‘유칼’이 빠지면서 쉽지 않은 플레이가 예상되는 모습이기도 했다. 

 

위너스 그룹에서는 T1이, 라이즈 그룹에서는 OK저축은행 브리온이 각각 2승을 거두며 그룹 별로 유일하게 1주차에서 2승을 거둔 팀이 됐다. 심지어 앞서 언급했듯이 보다 강한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는 젠지와 디플러스 기아를 상대로 승리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반면 농심 레드포스와 DN 프릭스는 1주차에서 각 그룹 별로 유일하게 승리를 거두지 못한 팀이 됐다. 농심 레드포스는 경기력이 떨어진 부분이 크게 작용하는 모습이고, DN 프릭스는 아직도 2승을 거두는 것이 요원한 상황이다. 

 

무엇보다 이들 두 팀의 경우 현재로서는 상황이 나아질 만한 기미가 없는 상태이다 보니 각 그룹에서 ‘보너스 경기’ 역할을 담당하게 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졌다. 

 

스플릿 3시즌 자체가 상, 하위 그룹으로 나뉘어 나름 비슷한 팀과 경기를 펼치다 보니 생각보다 경기 자체에 긴장감이 생기게 된 것도 하나의 특징이다. 물론 1주차 경기에서 전패를 기록한 농심 레드포스와 DN 프릭스의 경우는 조금 예외지만 그 외의 팀들은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경기가 이어지는 등 나름의 접전 양상이 펼쳐지고 있고, 그 만큼 경기를 보는 즐거움이 높아졌다. 

 

상위권과 하위권 팀 간의 경기가 없어지다 보니 사실상 승패가 결정된 경기가 존재하지 않는 상황이 된 느낌이기도 하다. 

 

1라운드를 기준으로 본다면 젠지와 T1이 최상위권을 형성하고 있고, 그 밑에 한화생명e스포츠와 케이티 롤스터가 따르는 형국이다. 케이티 롤스터의 경우는 생각보다 선수들의 경기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이면서 한화생명e스포츠와 접전을 펼칠 것이라는 예상과 다르게 확실히 한 수 쳐지는 모습이다. 

 

라이즈 그룹에서는 OK저축은행 브리온의 선전이 눈에 띈다. 물론 아직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은 편이지만 ‘크로코’의 가세로 인한 시너지가 이제야 제대로 나오고 있는 느낌이다. 디플러스 기아는 라이즈 그룹으로 떨어진 것이 자연스러울 정도로 경기력이 좋지 않다. 

 

아직 초반이기는 하지만 OK저축은행 브리온과 디플러스 기아의 라이즈 그룹 상위권 경쟁이 예상되며, 플레이인의 남은 한 자리를 DRX와 BNK 피어엑스가 경쟁하는 상황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고, 스플릿 3시즌에서는 한 팀과 총 세번의 경기를 펼치기 때문에 변수가 생기게 될 가능성은 충분히 존재한다. 

 

- 1경기 : DRX VS 디플러스 기아

 

1라운드에서 OK저축은행 브리온에게 나란히 2대 1로 패배한 두 팀의 경기다. 결과로만 본다면 비슷한 상황이지만 OK저축은행 브리온이 디플러스 기아전에서 보다 힘든 경기를 펼쳤다는 점을 생각하면, 그리고 팀 자체의 체급을 생각한다면 디플러스 기아가 더 우세한 상황이기는 하다. 

 


 

디플러스 기아는 ‘쇼메이커’의 기량 저하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베릴’ 또한 피지컬의 한계가 보이는 상황이며 이로 인해 상체도 흔들리고 있다. 그나마 ‘에이밍’이 나쁘지 않은 모습이지만 현재 팀 자체가 정상적으로 돌아가는 상황은 아니다. 

 

DRX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예후’가 기대보다는 나은 모습을 보여주지만 준수한 모습은 아니며, 상체의 힘도 떨어진다. ‘테디’가 복귀 후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으나 팀 합이 여전히 좋지 않다. 

 


 

올 시즌 전력 대비 현재 상황이 더 좋지 않은 것은 디플러스 기아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전력 면에서 디플러스 기아가 더 우위라는 점에는 변함이 없다. 

 

다만 현재로서는 디플러스 기아가 압도적으로 승리를 거둘 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보여지기에 2대 0 보다는 풀세트 접전이 보다 강하게 예상된다. 디플러스 기아의 승리 가능성은 높은 경기라고 생각된다. 

 

- 2경기 : T1 VS 케이티 롤스터

 

1주차 경기에서 젠지를 꺾고 유일하게 위너스 그룹에서 전승을 기록한 T1은 지난 ‘로드 투 MSI’ 한화생명e스포츠전에서 3대 0 승리를 기록한 이후 점점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는 상태다. 

 

물론 상황이 항상 좋지는 않았고 간간히 일부 선수들의 폼 저하가 있기도 했다. 그럼에도 다른 선수들 및 팀웍의 힘으로 이를 보완, 현재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케이티 롤스터는 로드 투 MSI에서 T1에게 패배한 이후 경기력이 점점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재복귀 이후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던 ‘퍼펙트’가 다시금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왔고 ‘커즈’와 ‘덕담’도 평범해졌다. 직전 경기에서 ‘피터’ 역시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이는 등 ‘비디디’를 제외한 팀원 전원이 올 시즌 초의 모습으로 회귀하는 중이다. 

 

결국 한화생명e스포츠전에서도 맥없이 패배를 기록했고 이번 경기 역시 승리 가능성이 그리 높지는 않다. 심지어 경기력이 좋았던 당시에도 T1에게 패배하며 MSI 진출이 좌절된 기억이 있다. 

 


 

그러한 만큼이나 이 경기는 분위기가 좋은 T1의 승리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경기다. 케이티 롤스터는 현재 저점 상태이기에 상대할 만한 힘이 떨어진 상태이기도 하다. 

 

다만 T1이 깔끔한 2대 0 승리를 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T1의 경우 생각보다 팀 전력의 기복이 큰 팀이다. 업셋이 일어나는 경기도 상당히 많고 압도적인 전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접전 양상이 펼쳐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T1이 경기 내용면에서 ‘종잡을 수 없는’ 팀이라는 사실은 이미 지금까지의 경기 결과로도 충분히 증명이 된 상태다. 

 

결론적으로 T1의 승리 가능성은 매우 높지만 패배 가능성도 일정 부분 존재하며 케이티 롤스터를 압도하는 경기력이 나올 수도, 접전이 일어나는 상황이 나올 수도 있는 경기라고 생각된다. 

 

그만큼 실제 경기에서 T1이 실험픽을 가동하는 경우도 많고 적당히 줄건 주는 운영을 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덕분에 T1 경기의 예상이 가장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T1의 깔끔한, 그리고 압도적인 2대 0 승리가 예상되지만, 예상대로 경기가 흘러갈 가능성이 높지는 않다. T1의 경기는 변수가 많기 때문이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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