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한화생명e스포츠에 승리하며 4연승 질주

LCK 8월 3일 경기 분석
2025년 08월 03일 14시 51분 53초

역시나 T1이 승리했다. 2일 진행된 한화생명e스포츠전에서 T1이 승리하며 3라운드 경기를 전승한 유일한 팀이 됐다. 

 

한화생명e스포츠가 정상적이지 않은 만큼이나 T1의 승리가 강하게 예상되던 경기였다. 하지만 상위권 팀들간의 경기는 예상 외의 결과가 나오는 상황이 많기에 혹시나 하는 생각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변은 없었다. 결국 모든 부분에서 앞선 T1이 2대 0 완승을 기록했고, 실력의 격차가 느껴질 만한 수준의 경기를 펼쳤다. 

 

세트 전적에서도 젠지에게 내준 한 세트를 제외한 모든 세트에서 승리하면서 7승 1패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팀 합이 맞아간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T1에게도 패하며 젠지와 T1에게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는 무력한 모습을 보여줬다. 덕분에 위너스 그룹은 한화생명e스포츠를 중심으로 상위권 팀과 하위권 팀이 확실하게 구분된 느낌이다. 

 

지난 기사에서도 언급했지만 한화생명e스포츠가 현재의 상황을 그대로 유지해 봐야 앞으로 달라질 부분이 없다. 그러한 만큼이나 팀에 변화를 줄 필요가 있어 보인다. 현재의 모습 그대로 시즌을 마무리할 생각이 아니라면 말이다. 

 


1경기 : DN 프릭스 VS OK저축은행 브리온


- DN 프릭스 전력 분석


이제는 DN 프릭스의 상태를 언급하는 것도 지쳤다. 어차피 연패는 언젠가 깨질 것이지만 그것이 언제인지는 사실 기약이 없다. 

 

이쯤 되면 사실상 별의 별 방법들을 다 동원해 볼 필요가 있다. 선수들을 바꿔 보고 새로운 전략을 활용해 보는 등 말이다. 

 

일단 승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선수들이 다시금 승리하는 맛을 느껴야 한다. 심지어 라이즈 그룹에는 젠지나 T1 같은 최상위 팀들도 없다. 조금만 더 노력한다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는 경기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 OK저축은행 브리온 전력 분석

 

DRX가 BNK 피어엑스에게 승리하며 위너스 그룹의 순위 경쟁은 안개 속으로 빠지게 됐다. 워낙 벌어 놓은 것이 많은 디플러스 기아가 무난하게 플레이인의 한 자리를 가져간다고 생각하면 DN 프릭스를 제외한 나머지 세 팀이 두 자리를 놓고 격돌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OK저축은행 브리온은 참으로 알 수 없는 팀이다. 분명 하위권 팀들 중 업셋을 가장 잘 만드는 팀이면서도 비슷한 전력의 팀들에게 패배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 보니 어느 모습이 OK저축은행 브리온의 진정한 실력인지를 판가름하기 어렵다. 

 

그나마 오늘 경기는 올 시즌 최 약체 팀, 그리고 최근 몇 년 간 OK저축은행 브리온이 상대 전적에서 강하게 우위를 점하고 있는 DN 프릭스의 경기다. 만약 실수로라도 이 경기에서 패한다면 앞으로의 행보에 상당히 불편한 상황이 만들어지는 만큼 반드시 승리를 해야 한다. 

 


 

- 실제 경기 분석

 

갈 길이 바쁜 OK저축은행 브리온, 그리고 승리가 목 마른 DN 프릭스의 경기다. 다만 DN 프릭스는 오늘 경기 역시 승리보다는 패배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 경기에서 OK저축은행 브리온은 구 샌드박스 듀오가 좋지 못한 플레이를 펼치며 2대 0 완패를 기록했다. 다만 오늘 경기는 다를 것 같다. BNK 피어엑스는 나름 팀웍이 좋은 팀이고, 팀 자체의 움직임이 가뿐한 팀이다. 반면 DN 프릭스는 OK저축은행 브리온처럼 다소 무거운 움직임을 보이는 팀이다.  

 

어찌 보면 한화생명e스포츠와 농심 레드포스처럼 두 팀의 플레이에 비슷한 부분이 많은 편이다. 그리고 현재로서는 OK저축은행 브리온이 DN 프릭스의 상위호환에 더 가깝다. DN 프릭스 입장에서는 오히려 다른 팀들보다 OK저축은행 브리온과의 경기가 더 힘들게 느껴질 만한 부분이 많다. 

 

그러한 만큼이나 이 경기는 OK저축은행 브리온의 승리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다만 DN 프릭스 역시 승리가 절실한 팀인 만큼 무기력하게 패하기 보다는 적어도 한 세트 정도는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물론 연패라는 것은 결국 깨지기 마련이기에 오늘 연패가 깨지는 상황이 나오도 전혀 이상한 일은 아니다. 

 

2경기 : 농심 레드포스 VS 젠지


- 농심 레드포스 전력 분석

 

시즌 초의 긍정적인 분위기는 이제 없다. ‘지우’가 망한 시점에서 이미 농심 레드포스의 올 시즌 농사는 끝났다고 봐도 무방하다. 

 

‘정상적’인 상황이었다면 사실 미드만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면 됐다. 정글은 다소 아쉽지만 다른 라인에서 플러스를 내면 되는 문제였다. 

 

하지만 생각보다 지우가 큰 문제였다. 미드도 제 몫을 하지 못했다. 반면 기대하지 않았던 ‘기드온’은 나쁘지 않은 플레이를 보여줬다. 

 

농심 레드포스가 LCK컵과 스플릿 2시즌에서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던 것은 기드온의 고점과 ‘킹겐’ 및 ‘리헨즈’가 제 몫을 했기 때문이다. 사실 그 때도 지우와 미드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반면 현재는 기드온의 고점 플레이가 끝났고(현재도 나쁜 상태는 아니지만), 리헨즈 역시 저점 상태로 돌아서면서 킹겐 외에는 ‘믿을맨’이 존재하지 않는 것이 크다. 

 


 

- 젠지 전력 분석

 

생각보다 젠지의 플레이가 깔끔하지 않은 느낌이다. 아마도 4라운드부터는 메타 해석이 더 좋아지고 쌓인 피로가 풀리면서 보다 나은 플레이를 보여줄 것으로 생각되지만 적어도 3라운드까지는 100%의 플레이가 나오지 않고 있다. 

 

물론 워낙 전력이 좋은 팀이다 보니 그럼에도 충분히 강하기는 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다른 팀들에게 승리를 거두고 있다는 점이 대단하기도 하다. 비록 T1에게 패하기는 했으나 4라운드에서는 다른 양상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 실제 경기 분석

 

오늘 경기는 위너스 그룹 최약체로 평가받는 농심 레드포스다. 조금 힘을 빼고 상대해도 무난한 승리가 가능하기에 젠지 입장에서는 승리에 전념하기 보다는 한 세트를 내 주더라도 메타 정립의 기회로 삼을 가능성이 높은 매치다. 

 

현재로서는 농심 레드포스가 승리할 가능성은 없다. 전력도 전력이지만 현재 팀 경기력이 너무나 좋지 않은 상황이다. 

 

사실상 승리는 젠지로 확정되어 있다고 해도 될 정도다. 젠지가 힘을 빼고 실험픽을 가동한다고 해도 압도적인 승리를 거둘 가능성이 높다. 

 

젠지의 2대 0 완승을 예상하며, 매 세트 큰 격차로 승리하는 양상이 나올 것으로 생각된다. 농심 레드포스 입장에서는 잘 해야 한 세트 정도 접전 양상을 만들어 내는 것이 최선으로 보인다. 그것도 젠지가 실험픽을 가동했을 경우에나 가능하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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