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시스템웍스 아시아는 지난 3일 오후 다가오는 2026년 출시될 신작 라인업 발표회를 진행했다.
이번 발표회에서는 내년 출시될 공식 한국어판 타이틀 16종 라인업 공개만이 아니라 최초로 한국에서 개최되는 국제 격투 게임 대회 아크 월드 투어 2025-2026 파이널에 대한 소식, 그리고 아크시스템웍스 아시아가 지점 시절부터 지금까지 10년 동안 걸어온 길을 돌이켜보기도 했다.
아크시스템웍스 아시아는 올해 1월 한국 현지 법인 아시아 지사로 전환하며 생긴 새로운 이름이다. 2016년 7월부터 대한민국 서울에 아시아지점을 설립하고, 아크시스템웍스 아시아 지점이란 이름으로 적극적인 콘솔 타이틀 출시를 진행하며 올해 1월 성공적인 현지 법인 전환, 그리고 지난 7월에는 아시아 진출 10주년을 맞이했다.
아크시스템웍스 아시아의 백수현 지사장은 "한국·아시아 진출 10주년을 맞이해 아크시스템웍스가 개최하는 대형 이벤트를 한국에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양질의 타이틀도 다수 확보했다"고 소식을 전했다. 백 지사장은 이어 "일본 게임 업체 중 한국에서 아시아 전역을 관리하는 사례는 매우 드물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발언했다.
아래는 이 날 발표된 신작 라인업 및 월드 투어 소식이다.

■ 아크 월드 투어 2025-2026 파이널
대전격투 게임 명가로 장인정신을 선보이는 아크시스템웍스는 길티기어를 비롯한 유명한 인기 격투 게임을 기반으로 하는 e스포츠 이벤트를 근 10년 동안 꾸준히 개최해왔다. 약 1년 동안 전 세계 각지에서 예선을 진행하고 최고의 플레이어들을 선발한 아크 월드 투어 파이널에서 모여 최고의 실력자를 가려내게 된다.
이번에 개최될 아크 월드 투어 2025-2026 파이널이 특히 한국 대전격투 게이머들에게 의미있는 부분은 그간 오직 미국에서만 개최되던 파이널이 사상 최초로 한국에서 개최된다는 것이다. 최종 선발 선수들은 내년 3월 21일부터 22일까지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 6홀에서 길티기어 스트라이브, 그랑블루 판타지 버서스:라이징, 언더 나이트 인버스2 시스타셀레스 3종의 타이틀로 자웅을 겨룬다.
본 대회에서는 결승전 외에도 길티기어 스트라이브 OST 보컬 공연, 신규 타이틀 시연 및 아크 월드 투어 관련 전시, 아시아 진출 10주년 기념 특별 행사 등 현장에서 즐길 수 있는 것들도 준비한다. 기본 입장과 관람은 무료이며 VIP 패스 구매자에겐 공연, 이벤트 우선권과 굿즈를 제공한다.
한편, 아크 월드 투어 2025-2026 파이널에 앞서 아크시스템웍스 아시아가 선보일 신작 5종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AGF 2025에서 제공된다. 여기엔 출품작 헌드레드 라인 -최종방위학원-의 코다카 카즈타카를 만날 수 있는 무대 행사 일정도 잡혀 있다.

■ 페이트 4종 포함 한국어 타이틀 16종 출시 예고
먼저 '롤리팝 체인소 리팝'이다. 스다 고이치의 독특한 센스로 개발된 롤리팝 체인소의 리메이크 타이틀로, 서부 해안 명문 산 로메로 하이스쿨을 무대로 치어리더인 주인공 줄리엣이 전기톱을 들고 동급생과 싸우는 스타일리시한 액션 게임이다. 특히 이번 리메이크에서는 팝아트 스타일의 연출을 강화시킨 리팝 모드의 추가나 해상도와 프레임을 현대 기기에 맞춘 개선을 경험할 수 있다.


'퇴마탐정 미아즈마 브레이커'는 수호령과 함께 악령을 물리치는 전방위 제령 액션 슈팅 게임이다. 도트 풍으로 표현된 귀여운 그래픽과 퇴마의 힘을 지닌 주인공 키사라기 시노부가 세 마리의 수호령과 함께 밤거리의 미아즈마를 정화하는 방식의 게임이다.


'햄스터와 태양의 마을'은 귀여운 햄스터들과 함께 나만의 마을을 완성하는 신작이다. 게임에는 1,000개 이상의 데코레이션과 아이템이 존재하고, 작물을 키우고 시설을 지으며 활기찬 마을로 발전하는 것이 게임의 주된 목표다. 또한 게임에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가 귀여운 햄스터로 귀여운 비주얼을 자랑한다.


'용의 나라 룬 팩토리'는 룬 팩토리 시리즈의 스핀오프이자 최신작이다. 게임의 무대는 서쪽에서 동쪽으로 향해 일본풍의 판타지 세계에서 모험과 생활을 같이 즐길 수 있다. 2명의 주인공이자 얽히는 인연인 스바루와 카구야, 그리고 대신룡의 사자 모코롱이 주요 캐릭터로 소개됐다. 게임에서는 룬 팩토리 특유의 생활 요소나 판타지 모험 액션을 즐길 수 있다.


전세계 신사들을 매료시킨 버니가든의 스핀오프 '헤롱헤롱 버니가든'도 한국어로 만나볼 수 있다. 버니 가든 속 히로인들에 술에 취한 상대로 무사히 집으로 귀환하게 하는 액션 게임이다.


'블레이블루 엔트로피 이펙트 X'는 전 세계에서 극찬을 받은 블레이블루 IP 기반의 로그라이크 액션 게임이다. 2026년 블레이블루 엔트로피 이펙트 한국어판 콘솔 버전이 출시되며, 스팀과 안드로이드, iOS에서는 한국어 지원 패치가 결정됐다. 또, PS5와 닌텐도 스위치, Xbox Series X/S 버전인 블레이블루 엔트로피 이펙트X도 한국어로 출시된다.


'솔이와 숲 속의 요괴 저택'은 다운로드와 합본 패키지판을 한국어로 출시한다. 왼쪽 스틱으로는 뮤를 날리고 오른쪽 스틱으로 솔이를 조작하는 방식의 게임이며, 벽돌 깨기와 액션 게임을 동시에 즐기는 느낌이다. 호기휴 with 프렌즈와 염룡성권 샤오메이가 보너스 게임으로 포함된 프리미엄 패키지도 출시할 예정이다.


'약속의 땅 리비에라'도 한국어판 출시 예정이다. 죽음을 고하는 천사 엑셀이 정령의 땅 리비에라에서 펼치는 모험 RPG이며, 각종 편의 기능과 쉬움/어려움 난이도 모드가 탑재된 버전이다.


'데이먼 앤 베이비'는 2026년 초 출시될 타이틀이다. 건 액션과 탐색 요소가 융합된 신감각 액션 어드벤처이며, 마음이 따뜻해지는 아기와 마왕님의 모험 활극을 그린다.


'헌드레드 라인 -최종방위학원-'은 닌텐도 스위치와 스팀을 통해 한국어화 출시가 이루어진다. 극한과 절망의 100일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플레이어는 이야기의 진상에 다가가는 어드벤처 파트와 침교생으로부터 학교를 지키는 SRPG 파트를 함께 플레이하게 된다.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른 엔딩이 100가지 준비되어 있다는 것 또한 특징이다.


'목장이야기 Let's! 바람의 그랜드 바자르'는 목장이야기 시리즈 신작으로, 농작물을 키우고 귀여운 동물들을 기르는 포근한 농장 생활 RPG 타이틀이다. 산들바람 부는 마을에서 새로운 목장 라이프가 시작될 이번 작품은 바람의 힘을 이용한 시설이나 글라이더를 이용해 더 풍부한 농장 생활을 즐길 수 있으며, 농사뿐만 아니라 바자르에서 농작물과 축산물을 직접 판매하는 파트, 그리고 전통의 결혼을 비롯한 생활 파트도 준비되어 있다.


'데몬즈 나이트 피버'는 적도 아군도 모두 킬킬킬!이라는 슬로건으로, 죽으면 죽을수록 강해지는 육성 RTA 시뮬레이션 RPG를 표방한다. 니이카와 소헤이 프로듀서는 이 게임에 대해 한 마디로 '뭐든지 가능, 맛있고 재밌다면 오케이, 혼돈의 카오스 대환영' 같은 이미지라고 표현했다. 완성까지 머지 않은 상태이며 26년 정식 발매될 예정이다.

마지막은 타입문의 리마스터 타이틀이 장식했다.
비주얼노블 장르 게임에서 페이트라는 이름은 빼놓을 수 없는 일종의 바이블이 됐다. 타입문의 간판 타이틀이기도 한 이 시리즈를 정식 한국어화 리마스터 버전으로 내년에 만나볼 수 있다.
'월희 -A piece of blue galss moon-'이 한국어화 출시될 예정이다. 기존의 월희를 현대적으로 리메이크하면서 새롭게 그린 일러스트와 보이스, 재구성된 시나리오 및 연출을 담아냈다. 주인공 토오노 시키가 도시의 이면에 존재하는 흡혈귀를 마주하며 경험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새로운 등장인물과 일러스트 등 구판과는 다른 느낌으로 깊은 몰입감을 즐길 수 있다. 플랫폼은 PS4 및 닌텐도 스위치.


이어 '마법사의 밤'도 한국어화 소식을 전했다. 주인공 아오자키 아오코의 이야기를 다루는 장편 비주얼노블이다. 마법사의 밤은 애니메이션 수준의 연출과 풍부한 CG, 정교한 세계 설정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를 선보인다. 텍스트 중심의 게임을 좋아하거나 애니, 타입문의 팬이라면 절대 놓치면 안될 작품으로도 소개됐다.


'페이트/스테이 나이트'는 지금의 페이트 프랜차이즈의 원점이라 할 수 있는 작품으로, 성배전쟁을 둘러싼 마술사와 서번트의 싸움을 그려낸다. 리마스터를 통해 해상도와 그래픽, 인터페이스를 현대 기기에 맞게 개선하고 3가지 루트를 통해 서로 다른 관점과 결말을 만날 수 있다. 페이트를 어디서부터 시작할지 고민한다면 가장 먼저 권할 수 있는 작품이다. 플랫폼은 닌텐도 스위치 및 스팀이다.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도 출시된다. 페이트/스테이 나이트의 반년 후를 그린 전기 비주얼 노벨 리마스터작이다. 반복되는 4일간의 일상과 미스터리 전개 속에서 미니 게임이나 코미디 에피소드도 즐길 수 있는 팬서비스의 집대성이다. 닌텐도 스위치와 스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