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팀은 결승전 진출

26 LCK 플레이오프 승자조 최종전 경기 분석
2026년 09월 05일 15시 26분 39초

어제 진행된 플레이오프 패자조 2라운드 경기에서 디플러스 기아가 kt롤스터에게 3대 1 승리를 거두며 마지막 롤드컵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디플러스 기아의 플레이가 준수했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그러나 kt롤스터의 경기력이 더 좋지 않았다. 결국 직전 경기에서 3대 0으로 승리했음에도 이번 경기에서는 디플러스 기아가 승리를 거두며 패자조 3라운드에 진출했다. 

 

이로써 롤드컵 진출 팀은 젠지와 한화생명e스포츠, T1 및 디플러스 기아로 결정됐다. 고무적인 것은 T1의 경우 최근 어렵게 4번 시드로 진출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올 시즌은 최소 3번 시드 이상이 유력하다는 점이다. 

 

각 팀별 시드는 이후 플레이오프 성적을 통해 결정되며 현재는 시드가 확정된 상태가 아니다. 아울러 일요일에 진행되는 디플러스 기아와 T1전 결과에 따라 결승 진출전으로 가는 팀이 결정된다. 

 

금일은 한화생명e스포츠와 젠지의 승자조 최종전이 진행된다. 이 경기에서 승리한 팀은 결승전으로 직행하며, 패배한 팀은 결승 진출전을 통해 결승전에 진출하는 기회를 얻게 된다. 

 

- 젠지 전력 분석

 

올 시즌 G2에게 충격적인 영봉패, 그리고 MSI 탈락 등 젠지의 시즌 초는 전혀 긍정적이지 않은 모습이 연출됐다. 심지어 정규 시즌 전반 라운드에서도 3위에 그쳤고, EWC 역시 기대 이하의 성적을 올렸다. 

 

하지만 후반부 라운드가 진행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사실 팀 자체가 좋아졌다고 보기는 어렵다. 실제로 플레이오프와 EWC에서 좋지 않은 성적을 기록했고, 이러한 흐름이 후반부 시즌에 그대로 이어졌기에 크게 나아질 만한 부분은 없었다. 

 

그럼에도 젠지가 결국 정규 시즌 1위를 기록한 것은 한화생명e스포츠와 T1이 연속으로 타이트한 일정을 치루면서 후반부 준비 시간이 빠듯했던 것이 원인이라 생각된다.  

 

여기에 현재 메타가 젠지에게 더 어울리는 부분이 있는 듯하다. LOL은 현재의 메타에 따라 우승팀이 충분히 바뀔 수 있는 차이를 보여주는 경우가 많다. 젠지는 시즌 내내 크게 변하지 않았다. 변한 것은 다른 상위권 팀들이다. 

 


 

 

- 한화생명e스포츠 전력 분석

 

정규 시즌 전반부의 좋았던 기억은 MSI를 끝으로 사라졌다. EWC를 포함한 강행군 일정 속에 후반부 정규 시즌 준비가 미흡했고, 결국 3라운드를 좋지 않은 성적으로 마감했다. 

 

여기에 체급으로 누르던 팀의 플레이에 상대 팀들도 대응하기 시작하면서 강한 이미지에도 금이 가기 시작했다. 그나마 4라운드부터는 조금씩 적응을 하면서 순위를 끌어 올렸지만 젠지에게 연속으로 패하며 결국 1위 자리를 내주는 상황이 됐다. 

 

한화생명e스포츠의 경기력은 확실히 전반부 시즌에 비해 떨어져 있는 상태다. ‘제카’도 다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왔고, 팀은 아직도 하나가 된 느낌이 아니다. 그나마 여전히 체급으로 누르는 파워가 강하다 보니 다른 팀들에게는 승리를 거두고 있지만 체급이 강한 젠지를 상대로는 후반부 들어 전혀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긍정적인 부분이라면 젠지 역시 전반부 시즌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는 상태라는 것이다. 앞서 젠지 전력 분석에서도 언급했지만 젠지를 제외한 상위권 팀들의 경기력이 저하된 것이 원인다. 

 

오늘 경기 역시 최근의 전력으로 젠지를 상대할 경우 패배할 가능성이 높다. 승리하기 위해서는 MSI 우승컵을 들어 올링 당시의 모습으로 돌아와야 한다. 

 


 


- 실제 경기 분석

 

두 팀 모두 강력한 체급을 바탕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것은 동일하다. 다만 젠지는 여기에 운영이 조금 더 가미되어 있다는 차이가 있다. 

 

젠지의 플랜은 변하지 않았다. 정규 시즌 전반부에는 다른 상위권 팀들의 경기력이 올라오면서 이러한 원플랜의 약점을 잘 공략했지만 후반부 일정에서는 각 팀들의 경기력 저하가 이어지면서 이를 뚫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한화생명e스포츠 역시 이러한 점은 동일하다. 

 

결국 한화가 승리하기 위해서는 젠지보다 더 강한 힘으로 짓누르거나 적절한 운영 능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최근 T1의 경기력이 조금 올라온 것도 있지만 직전 T1과의 경기에서 설령 패했다고 해도 전혀 이상할 만한 수준은 아니었다. 

 

정규 시즌 승패는 동일하지만 현재의 상황은 조금 다르다. 후반부 리그에 젠지가 더 좋은 결과를 낸 만큼이나 한화생명e스포츠에 비해 젠지의 현 상태가 더 나은 것도 사실이고, 한화생명e스포츠의 경기력이 MSI 우승 당시의 고점이 아닌 것도 분명하다. 

 

현재로서는 한화생명e스포츠의 전력이 더 나쁘다고 생각되기에 이 경기는 젠지의 무난한 승리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심지어 한화생명e스포츠의 경우 작년까지 5전제 경기에서 1세트를 승리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았지만 올 시즌은 전혀 그러한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젠지의 3대 1 승리를 예상하며, 생각보다 교전이 많이 일어나지 않는 경기가 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반면 한화생명e스포츠가 좋은 기억을 되찾는다면 승리를 할 수 있는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생각된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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