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GS 2026] 한 편의 연애물을 보는 것 같은, '펄인블루'

넷마블 ‘펄인블루’ 미디어 발표회
2026년 09월 17일 23시 55분 09초

넷마블은 17일, 도쿄게임쇼 2026 현장에서 신작 서브컬처 RPG ‘펄인블루(Pearl in Blue)’의 미디어 발표회를 진행했다.

 


 

넷마블엔투가 개발 중인 ‘펄인블루’가 전면에 내세운 키워드는 ‘월간 러브코미디’다.

 

매달 새로운 이야기를 선보이며 캐릭터와의 관계를 한 편의 연재물처럼 이어간다는 의미다. 새로운 캐릭터와 콘텐츠를 추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이야기를 통해 이용자가 자연스럽게 캐릭터에 애착을 갖도록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작품의 중심 소재인 ‘욕망’ 역시 같은 방향을 바라본다. ‘펄인블루’의 세계에서 사람은 누구나 욕망을 담은 ‘진주’를 지니고 있으며, 이 욕망이 성장해 힘으로 개화한다.

 

여기서 말하는 욕망은 단순히 부정적인 의미가 아니다. 무언가를 이루고 싶은 마음, 누군가를 좋아하는 감정처럼 사람이 살아가며 자연스럽게 품게 되는 욕구 전반을 의미한다.

 

이날 무대에 오른 ‘정형준’ 넷마블엔투 개발 PD와 ‘야마시타 히로카즈’ 넷마블재팬 사업본부장도 이 같은 방향성을 강조했다.

 

이들은 ‘월간 러브코미디’에 대해 매달 새로운 이야기를 제공하겠다는 개발 방향과 히로인들과의 연애, 코믹한 이야기를 지속적으로 전달하겠다는 스토리 콘셉트를 함께 담은 표현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우측: 정형준 개발 PD, 좌측: 야마시타 히로카즈 사업본부장

 

 

흥미로운 것은 작품의 콘셉트만큼이나 발표회의 구성 역시 일반적인 신작 발표회와 달랐다는 점이다. 뻔한 소개는 없었다. 게임의 파격적인 구성만큼이나 발표회 역시 마치 애니메이션 드라마CD, 혹은 토크쇼를 보는 것처럼 캐릭터를 연기한 성우들과 함께 자연스러운 분위기로 발표회가 이어졌다. 

 

이치하 역의 ‘호우센 타에’, 니카 역의 ‘기쿠치 유리나’, 미호 역의 ‘아야세 미라이’, 요츠바 역의 ‘닛타 히요리’가 자리했고, NON STYLE의 ‘이노우에 유스케’와 게임 라이터 ‘게무보쿠’가 함께하는 재미 있는 시간이 이어졌다. 

 


 

이치하 역의 호우센 타에는 처음 일러스트를 봤을 때부터 “꼭 이 캐릭터를 맡고 싶었다”고 말했다. 요츠바 역의 닛타 히요리 역시 오디션 당시 원하는 캐릭터를 선택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자 바로 요츠바를 골랐다며 “첫눈에 반했다”고 표현했다.

 

눈에 띄는 것은 연애 감정의 표현 방식이다. 캐릭터와의 관계를 간접적으로 암시하거나 이용자의 상상에 상당 부분 맡기는 작품들과 비교하면 누군가를 좋아하고, 설레고, 가까워지는 과정 자체를 이야기의 전면에 적극적으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매우 직설적이다. 그만큼 ‘두근거림’이 더 크게 느껴지는 모습이다.  

 

서로 간에 감상 평을 하며 직접 게임 초반부를 플레이 하는 상황에서 특히나 게임의 장점이 부각됐다. 적절한 텐션과 스토리, 그리고 남녀간의 미묘한 간질거리는 느낌들이 잘 표현된 작품이다.


- 발표회지만 마치 연프 코멘터리 방송을 보는 느낌

 

이번 ‘펄인블루’의 발표회를 보는 느낌이 이러했다. 연프를 보며 참가자들이 코멘터리 방송을 하는 기분이랄까. 그만큼 게임 자체가 단순한 ‘서브컬쳐’를 넘어 연애 세포를 깨우는 느낌이 들었다. 

 


 

사실 서브컬쳐 게임 시장이 급증하면서 단순히 예쁜 캐릭터, 그리고 적절히 스토리에 기댄 게임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에 반해 펄인블루는 이번 발표회에서 보여 준 내용 만으로도 확실한 색깔이 느껴졌다. 적어도 평범하지 않았다.  

 

한 편의 연애물을 보는 듯한 감각과 이를 게임으로 직접 즐기는 재미. 여기에 ‘월간 러브코미디’라는 독특한 방식까지 더했다. 적어도 이번 발표회의 모습으로는 상당히 매력적인 작품이 등장했다고 생각해도 무리가 아닐 듯싶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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