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자조 결승에 진출할 마지막 팀은?

26 LCK 플레이오프 2라운드 경기 분석
2026년 09월 02일 15시 23분 28초

어제 진행된 플레이오프 2라운드 첫 경기에서 젠지가 kt롤스터에게 3대 0 승리를 거두며 가장 먼저 승자조 결승에 진출했다.

 

결국 젠지가 올라가는 뻔한 그림이 만들어졌다. 다만 kt롤스터가 그대로 탈락하는 것은 아니다. 3일에는 디플러스 기아와 BNK 피어엑스의 탈락전이 진행되고, 이 경기의 승자가 4일 kt롤스터를 상대한다.

 

여기서 다시 살아남은 팀이 오늘 경기의 패자와 6일 대결하게 된다. 결국 오늘 경기에서 승리한 팀은 쾌적한 일정이 보장되지만 패배할 경우는 남은 경기에서 모두 승리해야 우승을 할 수 있기에 이 경기가 상당히 중요한 상황이다. 

 

특히나 오늘 경기에서 승리 시 롤드컵 진출이 확정된다. 물론 시드는 이후 경기를 통해 정해지겠지만 말이다.

 

- 한화생명e스포츠 전력 분석

 

현재 한화생명e스포츠는 분위기가 올라오고 있다. 3라운드 초반만 해도 분위기가 상당히 좋지 않았다. 연패가 이어졌고 선수들의 실수도 많았다. ‘제카’가 흔들리면서 팀의 성적도 곤두박질쳤다. 

 

결국 체급으로 승부하던 팀에서 일부 선수들이 삐걱거리면서 정규 시즌 1위 자리를 내 주는 결과를 맞이하게 됐다. 4라운드에서는 나름 좋은 결과를 냈지만 젠지에게 패하면서 2위로 플레이오프를 맞이하게 됐고 말이다.

 

최근의 한화생명e스포츠는 T1에게는 다소 강한 모습을 보이지만 젠지에게는 약하다. 이는 팀 자체가 젠지의 플레이 스타일과 많은 부분이 닮아 있고, 두 팀 모두 높은 체급을 바탕으로 하기에 한화생명e스포츠의 강점이 잘 먹히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오늘은 상대가 T1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한화생명e스포츠의 체급 플레이가 T1에게 잘 먹히는 상황이다. 특히 T1의 경우 상당히 유연한 플레이 스타일을 가지고 있던 이전과 달리 어느 정도 경직된 스타일로 팀이 변화되다 보니 변수가 많이 사라진 느낌이 있다. 

 

오늘 경기에서 체급만 잘 유지한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낼 만하다. 다만 ‘그렇지 못한’ 선수들이 많을 경우 상당히 힘든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 T1 전력 분석


T1은 플레이오프 첫 경기부터 올 시즌 팀이 가지는 한계성이 명확히 드러난 모습이다. 바텀 올인식 플레이가 잘 되면 무난히 승리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상체가 약화되며 상당히 고전한다. 

 

이러한 약점이 정규 시즌 내내 노출됐고, 이로 인해 ‘오너’와 ‘페이커’가 다소 부진한 플레이를 하게 되는 결과를 낳았다. 반대로 ‘페이즈’는 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상당히 부유한 플레이를 했다. 

 

다만 이러한 구조가 긍정적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오너나 페이커 등 페이즈보다 훨씬 ‘체급’이 높은 선수들이 조연으로 머무르는 자체가 맞는 것인지도 의문이다. 

 

실제로 T1의 상체는 상당히 약화됐고, ‘도란’은 사실상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영혼까지 바텀에 투자함에도 항상 성공하는 것도 아니다. 

 

지난 피어엑스전 역시 T1의 문제점이 상당수 드러났고, 이러한 부분을 한화생명이 놓치지 않을 것으로 보여지기에 오늘 경기는 생각보다 쉽지 않은 흐름으로 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 실제 경기 분석

 

현재 경기력만 본다면 한화생명e스포츠의 우위가 강하게 점 쳐진다. 원래 T1 자체가 플레이오프에서 그리 강하지 않다. 롤드컵에서 연속 우승을 한 탓에 가려져 있을 뿐이지 최근 2년간 T1의 플레이오프 경기력 자체가 상당히 좋지 않았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운영보다는 선수 개개인의 체급으로 승부한다. 앞서도 언급했지만 이러한 스타일이 젠지에게는 상대적으로 잘 먹히지 않으나 T1에게는 상성 우위가 있다. 

 

T1의 경우 선수 개개인의 역량보다는 팀 자체의 시너지를 중요시하는 팀이다. 하지만 한화생명e스포츠 선수들의 파워가 강하다 보니 이러한 시너지를 만드는 연결 지점이 자주 끊어지는 양상이 이어진다. 

 

심지어 ‘제우스’의 캐리 능력이 상당히 좋다. 불리한 상황에서도 뒤집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선수이기에 선수의 힘으로 상대의 운영을 파괴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T1 입장에서는 바텀 올인 전략이 한화생명e스포츠를 상대로 그리 크게 효과를 보지 못하는 느낌이다. 무엇보다 한화생명e스포츠의 상체를 감당하기 어렵다. 최근 경기들에서도 이러한 양상이 이어졌기에 어느 정도는 플레이 스타일을 바꾸는 것도 필요해 보인다. 

 

여기에 T1은 최근 2라운드에서 상당히 약한 모습을 보였다. 오히려 한번 패하고 패자조에서 살아 올라오는 능력이 훨씬 탁월한 듯 보인다. 반대로 한화생명e스포츠는 2라운드에 강하다. 두 팀의 스타일이 완전히 상반되어 있는 상황이다. 

 

결론적으로 이 경기는 한화생명e스포츠의 우세 속에 T1의 승리 가능성이 존재하는 양상으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최근의 경기력, 그리고 2라운드에서의 두 팀 성적도 그러하고 객관적인 전력으로 볼 때도 한화생명e스포츠가 더 강하다. 

 

한화생명e스포츠의 3대 1 승리를 예상하며, 어느 팀이 승리하더라도 풀세트까지 가지는 않을 듯 보여진다. 두 팀 모두 최근 경기를 살펴보면 초반부터 힘싸움을 하는 경우가 많이 보이기에 경기가 난타전 양상으로 흐를 가능성도 높다고 생각된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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