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원짜리 응원봉 무료로 뿌린 LCK 통큰결단

LCK 스프링 결승전, 응원봉 화제
2024년 04월 15일 16시 31분 50초

4월 14일 KSPO DOME에서 진행 된 '2024 LCK 스프링' 결승전이 치열한 경기 끝에 젠지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가운데, 팬들 사이에서는 응원봉에 대한 후기가 이어지고 있다.

 

LCK는 결승전 관람객을 대상으로 응원지와 물, 응원봉 등 소정의 굿즈를 배포했다. 그 중에서도 응원봉에 대한 호평이 높은 상태다.

 

기본적으로 응원봉은 하얀색이지만, 중앙제어 방식으로 여러가지 다양한 색을 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카운트다운 때 T1의 붉은색, 젠지의 노란색, 푸른색으로 빛나며 경기 시작의 설렘을 배가시켰다. 또 경기 중 특정 상황이 발생하면 그에 어울리는 색으로 변하며 보는 재미를 더했다.

 

누리꾼들은 "응원봉이 있으니 경기장이 콘서트장 같다", "K-POP 콘서트장 못지 않다", "상황에 맞춰 색이 바뀌는데 더욱 짜릿하더라", "디자인도 깔끔하고 귀엽다" 등 호평을 남겼다.

 

이 외에 "젠지 팬인데 자리가 T1쪽이라 빨간 불이 들어온다. 어떡해야 하냐", "경기 시작전에 불 안들어오길래 고장난 줄 알았다" 같은 귀여운(?) 후기도 보이고 있다.

 


[사진=LCK 스프링 결승전 오프닝 세레모니 갈무리]

 

참고로 국내 K-POP 콘서트장에서 판매되는 응원봉은 최소 4만원 이상이다. 국내에서 팔리는 공식 응원봉 단품의 정가를 살펴보면, 스트레이키즈의 나침봉이 4만 1000원, 아이브의 아이해봉이 4만 2000원, 아이유의 아이크가 4만 2000원, 스테이씨의 윙크봉이 4만 3000원, 임영웅의 영시봉이 4만 5000원 등에 팔리고 있다. 여기에 특전 등 다른 구성품이 추가되면, 가격은 더 올라가게 된다. 4만 9000원인 뉴진스의 빙키봉은 스티커나 파츠 등을 더하면 5만원이 넘는다.

 

또 버전이 하나로 끝나지 않고, 새로운 버전으로 리뉴얼돼서 나오기도 한다. 이에 팬들은 응원봉의 업그레이드는 반갑지만, 새 버전의 응원봉을 다시 구매해야 한다는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 콘서트, 앨범 등 가격도 만만찮은 가운데, 응원봉의 가격까지 올라 경제적 부담이 된다는 불평이다.

 

이러한 상황에 LCK의 응원봉 무료 배포는 '통큰 결정'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결승전 티켓값도 R석이 10만원, S석이 8만원으로 동일 장소에서 진행되는 다른 공연이나 경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우 저렴한 편인 것을 감안하면 더욱 그러하다.

 

한 e스포츠 관계자는 "이번에 배포한 응원봉으로 관객들에게는 더욱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 것은 물론이고, 다음 경기에 대한 관람 욕구를 높이는 효과가 있었다"며 "여러가지 일로 힘들었던 만큼, 그래서 더욱 철저히 준비한 것 같다. LCK 팬들을 생각하는 마음에서 출발해 응원 문화의 질을 높이는 결과로 이어진 셈"이라고 말했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파워포토 / 1,088,800 [04.15-05:34]

우와. 엄청나네요... 응원봉 가격등을 감안하면 티켓값은 거의 무료에 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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