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젠지, 오늘은 T1의 무난한 승리?

LCK컵 플레이오프 2라운드 경기 분석
2026년 02월 15일 08시 57분 20초

예상대로 젠지가 승리했다. 특별할 것 없는 당연한 결과다. 

 

이로서 젠지는 승자조 결승에 가장 먼저 진출했다. 참고로 승자조 결승에서 승리한 팀은 결승 행이 확정되며, FST 시드권을 획득한다. 

 

승자조 결승에서 젠지를 상대할 팀은 금일 경기를 통해 가려진다. 오늘 경기에서 승리한 팀은 승자조 결승으로, 패배 팀은 패자조로 내려간다. 

 

- T1 전력 분석

 

T1 역시 젠지와 마찬가지로 결승전 진출이 유력한 팀이다. 그룹 배틀에서도 젠지와 함께 전승을 기록했고, 한화생명이 시스템의 문제로 빠르게 탈락하면서 변수도 사라진 느낌이다. 

 

심지어 농심 레드포스 마저 플레이인에서 떨어졌다. 젠지와 T1의 체급을 감당할 수 있는 팀은 이제 사실상 없다. 순수하게 팀 전력만 놓고 본다면 사실상 결승전 진출이 확정된 상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디플러스 기아 및 BNK 피어엑스에게도 이미 그룹 배틀에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심지어 오늘 경기는 5판 3선승제다. 통상적으로 경기 수가 많아질수록 언더독의 위치에 있는 팀이 강팀에게 승리할 가능성은 점점 낮아지기에 이미 승리한 팀을 상대로, 그것도 팀 전력이나 선수들의 체급에서 상당한 우위를 보이는 T1이 패배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여기에 시즌 초 경기력이 좋지 못했던 이전과 달리 상당히 짜임새 있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별다른 문제도 없고 말이다. 

 

젠지에게 승리를 거둘 수 있는가 하는 부분에서는 긍정적인 답을 내리기 어렵지만 적어도 결승으로 가는 과정은 무리가 없어 보인다. 이번 대회에서 의외의 결과가 나오는 상황이 많은 모습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 BNK 피어엑스 전력 분석

 

현실의 벽은 명확하다. 이는 올시즌뿐 아니라 지난 시즌에도 충분히 경험했던 문제다. 

 

아무리 BNK 피어엑스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팀 전력 평가보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고는 하나 이는 중위권, 혹은 하위권 팀을 상대할 때의 이야기다. 젠지나 T1 같은, 높은 체급과 전력을 갖춘 팀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물론 선수들의 폼이나 팀 플레이, 그리고 적절한 전술 등으로 인해 어느 정도 경기력이 좋아질 수는 있다. 그리고 실제로 현재 경기력이 나쁜 상태도 아니다. 하지만 격차가 너무 크다. 

 

한 티어 정도의 격차라면 충분히 변수를 통해 승리가 가능하다. 다만 T1은 적어도 2,3티어 정도의 차이가 존재하는 팀이다. 이 정도 차이를 극복하려면 정말 모든 것이 맞아 떨어지고, 긍정적인 결과가 수 없이 도출되어야 한다. 

 

당연히 스포츠 경기에서 100%는 없다. 실제로 항상 전력과 동일한 결과가 나오는 것도 아니다. LCK컵에서 한화생명이 그러했고, 젠지 역시 지난 롤드컵에서 kt 롤스터에게 패하는 상황이 나왔다. 다만 이런 결과가 나올 가능성은 매우 낮다. 

 


 

- 실제 경기 분석

 

앞서 언급했듯이 두 팀의 전력 차이는 상당히 크다. 그 간극이 크지 않다면 당일 컨디션이나 기타 여러 변수들로 어느 정도 승리팀이 뒤바뀔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지겠지만 현실적으로 이는 쉽게 극복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특히나 BNK 피어엑스는 현재의 모습이 어느 정도 ‘파워 업’ 되어 있는 상태다. 여기서 더 좋아질 수 있는 폭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는 말이다. 

 

T1은 분명 시즌 초에는 3위권 수준의 전력을 보여줬다. 롤드컵에서는 확실한 1위 팀이지만 적어도 시즌 초는 그만큼 팀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그룹 배틀 전승의 기록도 그러하고, 상위권 팀의 면모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체급이 높은 한화생명과 농심 레드포스가 이미 탈락을 한 상태이기에 결승전에 올라갈 가능성도 높고 말이다.  

 

어찌 보면 현재의 LCK컵은 상위 팀과 중상위, 그리고 중위 팀들 중 중상위 팀들이 모두 사라진 상태라고도 할 수 있다. 덕분에 플레이오프 역시 상위권 팀과 중위권 팀들 간의 경기로 진행되는 상황이다. 

 

최근 몇 년 간 LCK에서 중위권 전력으로 평가받았음에도 결승전에 올랐던 팀은 단 한팀도 없다. 심지어 23시즌부터 지금까지 LCK 주관 대회의 결승전은 모두 젠지와 T1, 한화생명의 차지였다. 그만큼 상위권과 중위권 팀 간의 전력 차이가 크다는 의미이고, 여러 변수들이 존재한다고 해도 이를 뒤집기가 어렵다는 말이기도 하다. 

 

BNK 피어엑스 입장에서는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고 싶은 열망이 있겠지만 오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전망이다. ‘디아블’ 등의 좋은 플레이가 이어지면서 한 세트 정도는 가져올 수 있지만 경기에서는 패할 수밖에 없다. 

 

결론적으로 이 경기는 T1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되며, 어제 경기와 마찬가지로 3대 1 정도의 스코어가 나올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된다. 

 

T1 자체가 모든 것을 가져가는, 젠지 스타일의 운영보다는 줄 것은 주면서 더 큰 이득을 챙겨가는 스타일이다 보니 전반적으로 활발한 교전 위주의 경기가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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