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VS 농심 레드포스, 상위권을 결정짓는 매치

4월 22일 LCK 정규시즌 4주차 경기 분석
2026년 04월 22일 15시 52분 31초

1경기 : kt롤스터 VS KRX


- kt롤스터 전력 분석

 

이보다 좋을 수는 없다. 현재 기대 이상의 선전이 이어지고 있으며, 팀 자체의 경기력도 상향 중이다. 분명 한번 정도는 저점이 나오기는 하겠지만 현재로서는 전혀 문제가 없다. 

 

‘비디디’가 중심을 잘 잡아 주고 있고 ‘에포트’의 기용이 부족한 부분을 확실히 채워 주고 있다. 특히 ‘퍼펙트’의 성장이 팀 전력 향상에 상당한 도움을 주고 있는 상황이다. 

 

시즌 초반에는 바텀이 제 역할을 전혀 하지 못했지만 지금은 다르다. 전반적으로 팀 자체가 상당히 잘 돌아가고 있는 모양새다. 

 

다만 이러한 좋은 상황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장담하기 어렵다. 분명 잘 하는 것도 맞지만 기존 빅3 팀의 경기력 저하가 kt롤스터의 독주에 분명 영향을 미치고 있고, 현재 모든 것이 잘 맞아 떨어지는 상태가 계속 이어지기는 쉽지 않은 만큼 변수가 많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당분간은 kt롤스터의 독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종 성적 역시 상위권을 유지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 KRX 전력 분석

 

직전 경기에서도 무기력한 패배를 기록한 KRX는 현재 좋지 않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레이지필’이 가세하면서 팀합은 좋아졌지만 레이지필의 순수 실력이 그리 높은 편은 아니다. 여기에 전반적으로 팀이 상체에 집중하면서 바텀의 지원도 높지 않고, 이는 더더욱 레이지필의 성장 저하를 만들어 주고 있는 느낌이다. 

 

‘유칼’의 기본 실력은 나쁘지 않다. 다만 상체를 살펴 보면 유기적으로 매끄러운 느낌보다는 상체가 조금 따로 노는 느낌이 강하다. 

 

팀 체급도 높지 않은 상황이기에 개개인의 기량을 바탕으로 한 플레이도 기대하기 어렵다. 결국 이전에 언급했듯이 한진 브리온과 농심 레드포스에게만 승리하는 올 시즌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시즌 전체를 놓고 봐도 긍정적인 결과를 내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 실제 경기 분석

 

KRX가 올 시즌 농심 레드포스전을 전승하면서 생각 외로 기대할 만하다는 인상을 몇 번 준 적이 있지만 현실은 단지 농심 레드포스에게만 강한 것이다. 

 

그 외 팀의 경기에서는 확실한 문제점들이 노출된다. 상대의 압박에 방치되는 바텀, 그리고 안정적이지 않은 탑 라인 등 시스템 자체가 유칼에게 ‘해줘’를 요구하는 상황이 이어진다. 

 

그에 반해 kt롤스터는 현재 문제라고 할 것이 없다. 사실상 kt롤스터가 방심을 하거나 특별한 이슈가 나오지 않는 이상 무난한 승리가 예상되는 경기다. 경기력 차이도 크다. 큰 변수 없이 2대 0, 그리고 매 세트 kt롤스터가 압도하는 경기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2경기 : 한화생명e스포츠 VS 농심 레드포스

 

- 한화생명e스포츠 전력 분석

 

저점 상태의 젠지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한화생명e스포츠의 기세가 올라왔다. 기존 빅3 팀들의 전력이 모두 하락한 상태지만 그나마 한화생명e스포츠는 선수들의 체급으로 버티는 모양새다. 

 

그럼에도 T1에게 패한 것이 조금 의외다. 그러면서 젠지에게 승리를 거뒀고 말이다. 다만 이러한 부분이 이번 정규 시즌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서로 물고 물리고, 어느 한 팀이 앞으로 치고 나가는 일이 없는 그런 상황 말이다. 물론 kt롤스터는 예외다.

 

현재 한화생명e스포츠는 kt롤스터와의 경기가 남아 있다. 다만 kt롤스터에게 승리를 할 가능성은 높지 않기에 오늘 경기가 1라운드 향방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LCK컵에서는 패했다. 하지만 최근의 한화생명e스포츠를 보면 ‘사령관’이 없는 팀 사정, 그리고 상체의 팀웍 문제를 선수들의 개인 피지컬로 돌파하는 모습을 보인다. 생각 외로 이것이 좋게 먹히고 있기도 하다. 

 

다만 장기적 관점, 그리고 혹 국제 대회에 참여하게 되는 상황에서는 이러한 임시 방편이 먹히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조금 늦게 출발하더라도 현재 상황에서 최적의 방향성을 찾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된다. 

 


 

- 농심 레드포스 전력 분석

 

직전 경기에서 농심 레드포스는 최하위권 팀인 한진 브리온을 상대로 진땀승을 기록했다. 실제로 그럴 만한 경기를 보여줬다. 기자가 느끼기에는 일부러 난이도를 올려 플레이를 하고 싶어 하는 모습이었다. 그렇지 않다면 이런 어이없는 플레이가 나올 리가 없다. 

 

한진 브리온의 핵심은 ‘테디’다. 농심 레드포스는 그에 대응하는 ‘태윤’이라는 준수한 원딜 카드를 보유하고 있고, ‘리헨즈’의 현재 경기력도 나쁘지 않다. 사실상 한진 브리온의 바텀만 견제해도 무난하게 승리할 수 있는 경기다.

 

그러나 농심 레드포스는 바텀을 방치하고 스카웃에 힘을 실었다. 심지어 탑의 챔프 구성이 좋은 편도 아니었다. 결국 바텀에 힘을 준 한진 브리온에 의해 농심 레드포스 바텀이 무너졌고, 탑은 존재감이 거의 없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이러한 결과로 테디가 성장하면서 ‘간신히 한진 브리온에게 승리하는’ 시나리오가 펼쳐지게 됐다. 

 

과연 이렇듯 말도 안되는 ‘대놓고 상대 에이스 키워주기’ 가 이번 경기에서도 나올지 의문이다. 킹겐의 장점을 살리지 못하는 챔프 픽을 이번 경기에서 보여줄 지도 궁금하다. 

 

농심 레드포스는 스카웃과 태윤이 같이 성장해야 메리트를 가지는 팀이다. 대 놓고 한쪽 라인을 밀어주는 방식은 지난 한진 브리온전 경기와 마찬가지로 힘든 경기를 만들 뿐이다. 

 

만약 이번 경기에서도 이렇듯 ‘누구도 하지 않는 전대미문의 운영’을 한다면 반드시 패한다. 최하위권 팀인 한진 브리온을 상대로도 이런데 상위권 팀에게는 승리할 가능성이 없다.

 


 

- 실제 경기 분석

 

농심 레드포스는 잘 하다가도 간간히 알 수 없는 플레이를 하는 팀이다. 특히나 상대적으로 전력 차이가 심한 KRX에게 올 시즌 단 한번도 승리하지 못한 것도 그러하며, 지난 한진 브리온전 같은 상황도 간간히 발생한다. 

 

결국 농심 레드포스가 오늘 경기에서 승리하려면 ‘정상적’이어야 한다. 정상적이기만 하면 충분히 해 볼만한 매치다. 

 

물론 ‘카나비’와 ‘스폰지’의 매치는 카나비가 무리하지 않는 한 무난히 카나비의 승리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 그만큼 스폰지의 경기력이 좋은 편은 아니다. 

 

다만 이것이 한화생명e스포츠가 상체의 우위를 가져간다는 말은 아니다. 킹겐이 충분히 버텨 주고 ‘리헨즈’의 차이가 있다면, 그리고 스카웃이 영리한 플레이를 해 준다면 오히려 상체의 주도권을 농심 레드포스가 가져갈 수 있다. 

 

바텀의 경우 ‘구마유시’의 버티는 힘이 워낙 좋기에 암묵적인 협의 하에 반반 싸움이 될 가능성도 크다. 다만 양 팀 서포터들이 상체를 지원한다면 리헨즈가 있는 농심 레드포스가 더 웃어주는 분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어찌 보면 한진 브리온전의 ‘바텀 방치 – 스카웃 몰아주기’ 식 플레이가 한화생명e스포츠전을 대비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있다. 하지만 그 결과가 좋지 않았던 만큼 활용은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현재로서는 지난 LCK컵과 달리 한화생명e스포츠의 승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농심 레드포스가 아직 제대로 팀합이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농심 레드포스가 좋을 때의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이 경기 역시 농심 레드포스가 가져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1세트에서 농심 레드포스가 패한다면 그대로 2대 0 한화생명e스포츠의 승리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되며, 반대로 농심 레드포스가 첫 세트를 가져간다면 2대 0으로 농심 레드포스가 승리하지 않을까 싶다. 비슷한 교전 보다는 어느 한 쪽으로 몰리는 경기가 예상된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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