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살 천재와의 뿌요뿌요 한일 결승전, 강동신 '은메달'

'뿌이커'는 강했다
2026년 09월 26일 16시 05분 55초

11살 천재의 벽은 높았다.

 

26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e스포츠 부문 '뿌요뿌요 e스포츠' 결승전이 치러졌다. 결승에서 맞붙은 선수는 당초 예상대로 대한민국의 강동신(24), 일본의 쿠리하라 유키(11)였다. 신동과의 맞대결 끝에 강동신은 은메달을 차지했다.

 

 

KeSPA 공식 SNS

 

뿌요뿌요 e스포츠는 테트리스처럼 위에서 떨어지는 뿌요 블록을 쌓으며 4개를 연결시키면 제거할 수 있고, 연쇄로 제거한 만큼 상대방에게 방해 뿌요를 떨어뜨릴 수 있고, 반대로 연쇄로 상대의 공격을 상쇄시키거나 역공까지 이어갈 수 있는 공방일체의 퍼즐 게임이다. 그만큼 연쇄 설계와 빠른 수읽기가 중요한 게임이기도 하다.

 

이미 2년 전 만 9세로 국제대회 우승 기록을 올린 바 있는 일본의 뿌요뿌요 신동 쿠리하라 유키와 지난 2021년 입대해 병역을 마친 만 24세의 강자 강동신의 대결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e스포츠 종목 내에서도 높은 관심사 중 하나였다.

 

두 선수는 이번 아시안게임 무대에서 상대를 압도하며 결승까지 올라왔다.

 

강동신은 24일 치러진 그룹 A 경기에서 필리핀의 칼 오웬 곤잘보와의 경기에서 거둔 3-2 승, 그리고 쿠리하라 유키와의 경기에서 3-1로 패한 경기를 제외하면 모든 경기에서 3-0 승리를 따냈으며, 26일 치러진 8강전에서도 강동신은 인도의 파리토시와의 경기에서 5-0, 준결승에서는 대만의 궈쯔앙과의 경기에서 10-3으로 승리를 거두며 선전을 펼쳤다.

 

쿠리하라 유키의 스코어는 가히 압도적이었다. 그룹 경기에서는 강동신과의 경기에서 1세트를 내준 것을 제외하면 모든 경기를 3-0으로 압승했으며, 8강전은 5-0, 준결승은 10-1의 스코어로 승리했다.

 

결승전은 강동신의 승리로 시작했다. 1세트에서 쿠리하라 유키가 뿌요를 쌓아가는 동안 강동신이 공격에 성공해 쿠리하라의 필드를 가득 채우면서 승리를 따냈다.

 

그러나 2세트에서는 쿠리하라 유키의 15연쇄를 막지 못했으며, 3세트에서는 강동신의 공격이 5연쇄에서 끊겨 10연쇄로 되돌아온 공격에 무너졌다. 특히 6세트에서는 강동신이 싹쓸이 보너스를 포함한 12연쇄로 승기를 잡는듯 했으나, 쿠리하라 유키의 13연쇄 받아치기에 역전되는 명승부가 나오기도 했다.

 

강동신이 7세트에서 승리를 따내 5-2로 추격의 기세를 잡는가 싶었으나, 쿠리하라 유키는 결승전에서도 표정 하나 변하지 않는 침착성으로 강점인 대연쇄를 통해 남은 세트를 모두 차지해 최종 스코어 10-2로 마무리됐다. 이로써 대한민국 e스포츠 대표팀의 두 번째 메달은 강동신이 따낸 은메달이 됐다.

 

한편, 쿠리하라 유키가 만 11세 3개월에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두 개의 기록이 경신됐다. 먼저,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스케이트보드 여자 스트리트 종목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인도네시아의 니마스 붕가 친타(만 12세)의 최연소 메달리스트 기록, 그리고 1978년 방콕 아시안게임 여자 기계체조 도마 종목의 금메달을 차지한 북한의 최정실(만 12세 5개월)이 가진 최연소 금메달리스트 기록이다.​ 

 


공식 중계 화면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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