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 레이더스' 갈라진 물결, 고난도 다운 팍팍함

못보던 새 내구도가 너무 빨리 닳게 됐네요?
2026년 05월 08일 12시 52분 07초

스페란자에 돌아왔다. 한동안 아크가 득실대는 지상을 뒤지러 다닐 시간이 없어 타의적인 휴식을 했는데, 최근 신규 업데이트가 이루어져 새 컨텐츠를 맛보고 싶어졌다.

 

넥슨의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가 개발한 PvPvE 익스트랙션 어드벤처 게임 '아크 레이더스(ARC Raiders)'는 지난 29일 대규모 업데이트 갈라진 물결을 적용했다. 출시 이후 여섯 번째로 선보이는 무료 업데이트인 신규 업데이트는 새로운 맵과 환경 조건, 대형 아크, 레이더 이벤트 및 프로젝트 등의 컨텐츠를 추가하면서 PS5 Pro 이용자를 위한 그래픽 업그레이드도 함께 적용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물론 내게 PS5 Pro같은 고가품이 있을 리가 없으니, PS5 Pro의 업그레이드 체감을 제외한 다른 굵직한 신규 컨텐츠들을 PC 스팀 버전에서 체험해봤다.

 

 

 

■ 주는 스킨과 감정 표현, 신규 이벤트

 

복귀자의 경우 시즌 말 원정과 함께 몇 가지 프로젝트, 그리고 레이더 이벤트를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중에서도 조류 경보, 그리고 메릿 보상을 얻을 수 있는 작은 항해가 대표적이다. 두 가지 모두 핵심 보상은 스킨과 감정 표현이다.

 

작은 항해는 그 이름답게 지상으로 올라갔을 때 부두장의 탐지기를 활용해서 모래 속에 숨겨진 전리품을 발굴하거나, 일반 파밍 물품처럼 맵의 서랍 같은 곳을 탐색하면 습득하는 방식으로 다양한 배 모형을 획득한 뒤 복귀하면 더 많은 양의 메릿을 손에 넣고 보상을 얻게 된다.

 


등급별 선박 모형이 존재

 

조류 경보는 프로젝트이며, 미션을 진행하면서 얼굴 장식인 밴드나 새집, 감정 표현 등의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단계별로 퀘스트를 수행하는 프로젝트로, 신규 맵 갈라진 물결에서 첫 퀘스트를 수행하게 된다.

 

아크 레이더스의 경우 무료 로드아웃이나 증강물을 착용하지 않은 플레이어라면 필시 한 개 이상의 안전 포켓이 존재하니 특히 배를 가지고 돌아오는 메릿 이벤트가 제일 무난하게 진도를 뺄 수 있는 컨텐츠로 느껴졌다.

 

 

 

■ 개활지 많은 신규 맵과 대형? 아크

 

개활지가 많다. 신규 맵 갈라진 물결을 돌아다니며 느낀 부분이다. 맵 북부에는 항만 관리소 같은 시설이 존재하고, 우측에는 선적 컨테이너들과 크레인이 존재하는 항구, 좌측에는 수영장과 나이트클럽, 테니스 코트 부지가 포함된 파노라마 아주로 호텔 폐허가 있다. 그리고 맵 한 가운데를 마치 참호 같은 공간이 가로지른다.

 

안 그래도 몸을 지키며 이동할만한 구조물이 그렇게까지 많지 않은 맵인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 맵을 순찰하는 아크 병력도 꽤 많다. 원래부터 붙어다니던 로켓티어 무리에 그간 등장한 새로운 아크들도 합세하고, 호텔 앞이나 정반대의 위치에서 스폰되는 아크 바스티온이나 중앙에 스폰되곤 하는 봄바디어 같은 것들이 상당히 위협적으로 느껴진다.

 


저 멀리 보이는 바스티온 옆이 호텔 폐허다

 

문자 그대로 개활지가 많은 맵이라 위험도도 높다. 심지어 건물 안이라고 방심하는 것도 위험하다. 원래부터 파이어볼이나 다가와서 폭발하는 녀석은 있었는데, 갈라진 물결에서는 슈레더도 좁은 실내를 로밍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무심코 들어간 방 저편에서 김을 뿜으며 파편을 갈기로 오는 모습에 경악할 수 있다..

 

호텔 옥상은 급하게 숨어들어갈 공간들이 있고 숙련자의 경우 건물 밖과 외부를 짚라인과 점프 등으로 오가는 것도 가능해 옥상을 지키며 싸우는 방식은 꽤 편리했다. 감히 비견될 수 없지만 싸우는 방식에서 약간 루프탑 워리어들이 떠올랐다.

 


빨리 가주세요

 

그리고 대형? 아크도 추가됐다. 다시 한 번 물음표를 중간에 붙인 것은 정말 헷갈리기 때문이다. 가까이에서 보면 확실히 큰 편이다. 하지만 대형 아크라 할 때 먼저 기대한 것은 퀸이나 마트리아크 같이 화면을 가득 채우는 압도적인 위용이었기 때문에 덩치만 큰 아크 터빈은 조금 아쉬움이 있었다.

 

물론 준비하지 않으면 힘든 상대다. 몸도 튼튼하고 원래부터 접근 자체가 좀 불편하다. 아예 멀리서 주피터 같은 장비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전자 지뢰 같은 것을 사방에 투사한다

 

■ 좀 더 빡빡해진 고난도 맵

 

신규 무료 업데이트를 단행한 아크 레이더스는 좀 더 빽빽해진 난도의 게임을 추구하는 것 같다.

 

안 그래도 기존 맵에서 아크들은 꽤나 영리하게 플레이어를 압박해오는데, 갈라진 물결의 하늘은 탁 트인 개활지에 로켓티어, 와스프, 호넷, 파이어플라이 등 그간 등장한 공중 아크들이 수시로 감시하고 따라붙으니 굳이 가운데의 길을 통과할 생각이라면 최대한 들키지 않아야 한다.

 


아니 제발요

 

거기에 무기 내구도도 생각 이상으로 빠르게 깎이도록 조절된 것 같다. 일반 등급의 무기는 말할 것도 없고, 부를레타 같은 더 높은 등급의 총기도 몇 번 쏘다 보면 내구도가 빠지는 것이 눈에 보일 정도로 빠른 소모가 이루어진다. 격발 횟수가 높은 총기의 경우도 소모율이 크게 다르지 않다.

 

이건 여담이지만, 돌이켜봐도 아크 터빈은 기대에 비해 좀 아쉽다. 좀 더 규모감 있는 아크였거나 등장하는 타이밍이 15분과 10분처럼 늦게 등장하는 것이 아니었다면 좀 더 멋진 것이 만들어졌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그만 도망가

 

마침 아크 레이더스는 시즌이 마무리 되는 세기말에 돌입한 상태다. 이 때는 할 일이 많지 않아 모아둔 장비를 싹싹 털거나 아직 완료하지 못한 챌린지에 도전하는 등 뭔가 할 것을 만들어서 해야 했다. 이를 약간이나마 해소하기 위한 방법으로 신규 이벤트와 프로젝트, 맵을 경험해보는 것도 괜찮다. 일단 무료지 않은가.​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알립니다

창간 24주년 퀴즈 이벤트 당첨자

창간 24주년 축전 이벤트 당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