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산티아고’의 티켓은 농심과 T1, PRX에게로

상위조 우승은 ‘농심 레드포스’
2026년 02월 19일 13시 36분 15초

15일 진행된 ‘2026 VCT 퍼시픽 킥오프’ 하위조 결승을 끝으로 ‘마스터스 산티아고’로 향하는 세 팀이 확정됐다. 

 

하위조 결승에서 PRX가 RRQ에게 승리하며 ‘마스터스 산티아고’의 퍼시픽 리그 마지막 티켓을 손에 넣었다.다. 이와 함께 RRQ는 상위조 및 중위조, 그리고 하위조 결승까지 결승전 3번의 경기를 모두 패하며 가장 불행한 팀으로 남게 됐다.

 

이로써 마스터스 산티아고는 1번 시드 농심 레드포스, 2번 시드 T1, 그리고 3번 시드인 PRX의 참가가 확정됐다.

 


상위조 우승으로 당당히 1번 시드를 획득한 ‘농심 레드포스’

 

- ‘마스터스 산티아고’로 향하는 세 팀

 

‘2026 VCT 퍼시픽 킥오프’는 일종의 시즌 오프닝 격인 대회다. 특히나 이번 대회는 종목 최초로 트리플 엘리미네이션 형태의 방식 도입으로, 패배한 팀은 중위조로, 중위조에서 패한 팀은 하위조로 진출하는 식으로 3패를 하지 않는 이상 마스터스 산티아고의 티켓을 가질 수 있는 형태로 구성됐다. 

 

또한 결승에 진출한 팀의 경우, 패해도 바로 하위 단계 결승전으로 직행해 진출 가능성이 높아지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다만 비운의 희생양이 된 RRQ의 경우 3일 연속으로 결승전을 치루다 보니 이에 따른 준비 시간 및 컨디션 관리가 잘 되지 않았던 것으로 생각된다. 그만큼 이러한 부분에 대한 보완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비슷한 형태로 진행되는 다른 종목 대회의 경우는 결승을 몰아서 하는 것이 아니라 상위조 후 중위조, 중위조 후 하위조 경기로 완전히 끊어서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아쉬움은 패배 후 진행된 인터뷰 내용에서도 언급됐다. 

 

‘조반니 베라’ 감독은 “일정에 대한 재고가 반드시 필요하다. 연전으로 인해 체력이 고갈되다 보니, 결국 우리 본래의 경기력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며 컨디션 관리의 어려움을 피력했고, ‘Kushyʼ 브라이언 세티아완 선수 역시 “최악의 경우 5판 3선승제를 세 번이나 치러야 하는 이런 일정은 선수 보호 차원에서도 좋지 않다(중위조 결승에서 패배한 직후의 인터뷰)”며 일정의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하위조 결승에서 패한 직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조반니 베라 감독은 “선수들이 정말 자랑스럽다. 3일 동안 무려 12개 맵을 소화하는 일정은 결코 쉽지 않다. 결과는 아쉽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싸워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몇몇 불운한 상황들이 겹쳤고 대회의 운영적인 부분에서 아쉬운 지점도 있었으나 선수들은 흔들리지 않고 본분을 다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며 최선을 다한 팀과 선수들을 격려하는 모습도 보였다.  

 

농심 레드포스의 상위조 우승 역시 주목할 부분이다. 누구도 예상하지 않았던 농심의 1번 시드 획득은 가히 충격적인 사건이라고 해도 될 만하다. 

 


사진출처: 라이엇 게임즈

 

‘Dambi’이혁규 선수는 우승 직후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퍼시픽 우승을 차지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꿈꿔온 무대에 설 수 있다는 생각에 감격스럽다. 마스터스 산티아고에서도 농심만의 플레이를 보여드리려 한다. 개인적으로도, 그리고 팀적으로도 우리가 가진 저력을 가감 없이 보여주고 최종 우승까지 차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Rbʼ 구상민 선수 역시 “어센션에서 승격한 팀이 국제대회 경쟁력이 낮을 것이라는 편견이 있을 수 있지만 우리 선수들은 이미 어센션 등에서 풍부한 실전 경험을 쌓았기에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승격 팀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어 기쁘다” 며 선수들과 코지진 모두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중위조 결승전에서 승리하며 2번 시드를 따낸 T1 역시 마스터스 산티아고에 대한 자신감이 느껴졌다.

 

‘Meteorʼ 김태오 선수는 “마스터스에서도 오늘처럼 즐겁게 임할 수 있다면 좋은 성과를 들고 돌아올 수 있을 것 같다. 기대가 크다”고 언급했고, ‘Munchkinʼ 변상범 선수 역시 “개인적으로는 복수전의 의미도 있었기에 승리가 더욱 값지다. 팀원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침착하게 대응해준 덕분이다. 오늘 같은 경기력이라면 세계 무대에서도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전했다.

 


사진출처:  라이엇 게임즈

 

다만 퍼시픽 리그의 영원한 우승후보 젠지의 초반 탈락은 충격적이다. DRX의 경우 선수단이 상당 부분 변화하면서 산티아고 행이 좌절된 것이 어느 정도 이해가 되는 부분이 있지만 젠지는 급격히 팀 전력이 하락하면서 너무 안일한 준비를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다른 팀들은 젠지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어쨌든 이로써 2026 VCT 퍼시픽 킥오프가 마무리됐다. 월드 대회인 ‘마스터스 산티아고’는 3월부터 진행되며, 퍼시픽 리그의 3개 팀을 포함해 총 4개 리그 12개 팀이 참가해 자존심을 건 대결을 펼친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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