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 피어엑스, 장점을 살려야 승리한다

5월 14일 LCK 정규시즌 경기 분석
2026년 05월 14일 14시 45분 47초

- BNK 피어엑스 전력 분석

 

최근 패한 경기들을 보면 BNK 피어엑스의 단점이 드러난다. 핵심은 바로 너무나 ‘일반적인’ 게임을 한다는 점이다. 

 

한진 브리온은 하체에 올인하는 팀이지만 이 경기에서 BNK 피어엑스는 하체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았고, 지난 T1전은 정말 ‘일반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물론 ‘태윤’이 다소 성급한 플레이가 나온 부분은 있지만 과거 ‘디아블’이 있을 때의 하체 밀집도를 생각하면 현재 BNK 피어엑스는 하체에 대한 투자가 인색하다. 아니, 너무 상, 하체가 균형 잡힌 플레이를 하려고 한다. 

 

태윤은 분명 디아블처럼 과투자를 필요로 하는 선수는 아니다. 다만 이것은 조금 더 여유롭다는 의미지, 상체에 힘을 주라는 의미는 아니다. 현재의 BNK 피어엑스는 무조건 ‘태윤’이 1옵션이고, 태윤이 캐리하지 못하면 승리하지 못하는 구조다. 

 

실제로 승리한 모든 경기의 POM이기도 하며, 대부분이 많은 자원을 바탕으로 한 몰아주기가 아니라 태윤의 개인능력으로 만든 것이다. 

 

현재처럼 균형 잡힌 상하체를 유지하는 상황이 이어진다면 앞으로도 좋은 결과를 내기 어렵다. 어느 정도는 바탐에 몰아주는 상황이 필요한 이유다. 

 

자원 투입이라는 것은 단순히 정글러가 갱킹을 가거나 하는 것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시야나 오브젝트, 킬을 누구에게 주는 등 다양한 요소들이 포함되는 것이다. 심지어 근처에 아군이 있다는 것 만으로도 상대의 움직임에 제한이 걸리는 등의 효과가 발생한다. 바텀이 어떤 챔프를 하는가에 따라 초반 주도권도 달라진다.  

 

BNK 피어엑스는 태윤이 잘하면 이기고, 못하면 진다. 그렇다면 태윤이 잘 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는 것이 더 자연스럽다. 

 

물론 태윤만 잘 했다는 말은 결코 아니다. 팀원 간의 유기적인 플레이도 있었고 말이다. 다만 BNK 피어엑스는 바텀의 안정감을 기반으로 상체를 전면으로 내세우는 팀이 절대 아니다. 이 경우 팀의 장점 자체가 사라진다. 결국 디아블이 있던 당시보다는 조금 더 상체에 힘을 주지만 중심은 바텀이 되어야 한다.

 



- 젠지 전력 분석

 

조금씩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다. 이것이 LCK에서 ‘룰러’ 사건을 징계 없음 처리하고, 룰러와 젠지가 입장문을 발표하면서 스스로 심리적 안정감이 생긴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시즌 초에 비하면 나은 모습인 것은 분명하다. 

 

물론 팬들의 시선은 여전히 싸늘하다. 심지어 LCK의 사실상 ‘무혐의’ 판단은 팬들과 각종 매체 등 광범위한 여론 층에서 오히려 더 큰 분노를 자아내고 있는 중이다. 

 

프로 구단이란 무엇인가. 단순히 성적을 내는 것이 중요한가, 아니면 팬들의 사랑을 받는 것이 더 중요할까. 혹은 수익성이 가장 큰 테마일까. 많은 LOL 팬들은 올 시즌 젠지의 선전을 ‘굳이’ 바라지 않는다. 마치 하다 만 숙제처럼 불편한 감정만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젠지는 분명 경기력이 회복되고 있다. 하지만 LOL 팬들의 신뢰는 전혀 회복되지 않았다. 이것이 성적을 떠나 젠지를 불편하게 느끼는 이유다.   

 


 

- 실제 경기 분석

 

이 경기는 젠지의 우세가 예상된다. 단, 젠지가 강팀이라서가 아니라 BNK 피어엑스가 아직도 방향성을 잡지 못했기 때문이다. 

 

올 시즌 젠지는 최상위권 팀이 아니다. 팀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은 것만큼이나 성적도 떨어졌고, 현재의 경기력으로도 1위권 팀은 아니다. 

 

BNK 피어엑스는 팀의 승리 공식, 강점을 명확히, 그리고 현재 팀의 상황을 냉정하게 판단하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어차피 현재 상황에서 1등을 노리는 것이 아니다. ‘레전드 그룹’에 갈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로서는 젠지의 2대 0 승리가 유력하다. 다만 BNK 피어엑스가 ‘태윤 카드’를 정말 잘 활용한다면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을 것 같다. 이전의 젠지가 아니기 때문이고, 실제로 올 시즌 그런 결과가 이미 나왔던 적이 있기 때문이다. 

 

2경기 : KRX VS kt롤스터


- KRX 전력 분석

 

그냥 무난하다. 무난하게 패하고 있다.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지만 그 어떤 변화 없이 현상태를 유지중이다. 

 

물론 대대적인 수술을 감행한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은 아니다. 여기에 팀 자체의 기대값이 높지 않다. 중위권 정도가 목표이지, 상위권 이상을 노리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는 해도 현재 순위가 긍정적이지는 않다. 어차피 현재 최하위권인 상황에서 팀을 개선하려는 액션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신인들을 육성하는 상황도 아니고 말이다. 

 


 

- kt롤스터 전력 분석

 

4월 한달간은 행복했다. 하지만 이후는 의문의 연속이다. 한화생명e스포츠전을 시작으로 한진 브리온 및 BNK 피어엑스에게 패했고, BNK 피어엑스에게는 선발전에서도 졌다. 

 

해당 기간동안 디플러스 기아에게만 승리를 거뒀다. 아니, 현 상태를 본다면 오히려 디플러스 기아에게 승리한 것이 이상할 정도다. 심지어 디플러스 기아전 승리 이후 BNK 피어엑스에게 패했다는 것이 뼈 아프다. 

 

어느덧 정상으로 돌아간 ‘퍼펙트’, 그리고 이제는 잘 풀리지만은 않는 ‘에포트’ 등 좋게 굴러갈 것 같았던 상황이 급작스럽게 변했다. 시즌 초 예상했던 kt롤스터의 경기력으로 회귀한 느낌이다. 

 

이미 벌어 놓은 승수가 있기에 레전드 그룹 유지는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MSI나 EWC 등의 참가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를 극복한다면 올 시즌 상위권 팀이 되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는 현실적으로 중위권으로 내려 앉을 가능성이 크다. 

 


 

- 실제 경기 분석

 

kt롤스터가 최근 패한 경기들을 보면 모두가 바텀이 강한 팀이라는 특징이 있다. 한진 브리온은 ‘테디’ 중심의 원딜 올인형 팀이고, 한화생명e스포츠에는 ‘구마유시가’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BNK 피어엑스 역시 태윤이 가세하며 안정감이 높아졌다. 심지어 BNK 피어엑스에게 패한 두 경기 모두 태윤이 POM을 받았다. 반대로 디플러스 기아는 오히려 상체가 좋은 팀이다. 

 

결국 현재 kt롤스터는 상대의 바텀이 강하면 경기를 쉽게 못 풀어나간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다. 그것이 현재 메타에서 바텀의 중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인지, 아니면 다른 어떤 이유에서든 말이다. 

 

그나마 오는 경기는 바텀이 약한 KRX전이다. 아무리 팀 경기력이 떨어졌다고는 하나 팀 전력면에서도 kt롤스터가 우위다. kt롤스터의 무난한 승리, 그리고 KRX의 무난한 패배가 예상된다. 

 

kt롤스터의 2대 0 승리로 끝날 가능성이 높지만 경기 자체는 kt롤스터가 압도하는 양상보다는 어느 정도 접전 양상으로 흘러갈 것으로 예상된다. 생각보다 현재 kt롤스터의 상황이 좋지 않다면 풀세트 접전까지 갈 수도 있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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